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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 열릴 예정인 ‘인디다큐페스티발2005’를 앞두고 온란인을 통해 지난해 인디다큐페스티발에 상영되었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참세상은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다시보는 인디다큐페스티발 2004’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독립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다시보는 인디다큐페스티발 2004’는 참세상 창간에 맞춰 새로이 개편한 온라인 독립영화상영관,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참세상은 그간 류미례 감독의 ‘엄마’, 이주노동자 인터뷰프로젝트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한국독립에니메이션 상영회 등 국내 독립영화들을 온라인 독립영화관을 통해 소개해 왔다.
이번에 참세상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를 통해 상영되는 ‘다시보는 인디다큐페스티발 2004’에는 전년 인디다큐페스티발 ‘국내신작전’을 통해 소개된 17편의 작품 중 11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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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가(農家)일기'의 한 장면 |
이번 ‘다시보는 인디다큐페스티발 2004’는 정신지체 장애아동을 둔 부모가 직접 제작한 ‘울타리 넓히기’(황선희), 소외된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켜 보는 '농가일기'(권우정),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5차 WTO 각료회의 반대 투쟁을 영상으로 담은 ‘킬로미터 제로, 2003 칸쿤 WTO투쟁’(이훈규), 걸음마를 떼고 있는 노동자들의 반전운동을 다룬 ‘시작하는..’(최은정) 등 총 11편의 작품을 통해 2004년 국내 인디다큐 흐름을 짚어본다.
‘다시보는 인디다큐페스티발 2004’는 영화제라는 일회적인 만남을 넘어 보다 다양한 통로로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독립영화인들의 고민이 묻어있다. 이번 상영회는 지난해 인디다큐페스티발에 참여했던 이들에게는 다시 한 번 그 감동을 불러내고, 또 아직 인디다큐에 대해 생소한 이들에게는 전년의 국내 인디다큐 흐름을 보여줌으로써 ‘인디다큐페스티발2005’의 참고서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상영회를 준비한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에 허경 씨는 “이제 막 시작한 온라인 독립영화상영관인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를 통해 여러 가지 실험들을 하는 단계”라며 “‘다시보는 인디다큐페스티발 2004’ 상영을 계기로 독립영화 상영회가 안정되고, 이후에 독립영화가 다양한 관객층과 만날 수 있는 통로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시보는 인디다큐페스티발 2004' 상영작품 소개
○ 상영작품 목록 (총 11편)
< 그녀에게 생긴 일 > 최신춘/ 2004/ DV/ Color/ 14min.
< 농가(農家)일기 > 권우정/ 2004/ DV/ Color/ 90min.
< 동행 > 김택수, 이진주/ 2004/ DV/ Color/ 21min.
< 부업이 좋은 이유 > 유재옥/ 2004/ DV/ Color/15min.
< 시작하는. > 최은정/ 2004/ DV/ Color/ 30min.
< 울타리 넓히기 > 황선희/ 2003/ DV/ Color/ 22min. 40sec.
< 짬 > 김형남/ 2004/ DV/ Color/ 44min.
< 킬로미터 제로, 2003 칸쿤 WTO 투쟁 > 이훈규/ 2003/ DV/ Color/ 23min.
< 피바랜 광주 > 김일안/ 2004/ DV/ Color/ 19min. 30sec.
< 하지 말아야 될 것들 > 김경만/ 2003/ DV/ Color,BW/ 5min.
< 학교이야기 > 전경진/ 2004/ DV/ Color/ 85min.
○ 작품소개
<그녀에게 생긴 일>
최신춘/ 2004/ DV/ Color/ 14min.
제작진
연출 최신춘 | 촬영 이재환 | 편집 최신춘 | 음악 최신춘
Dir. 최신춘Sinchoon CHOI
2002년 <나쁜아이>를 공동으로 연출하였고, <네가 있는 풍경>(2002) 촬영, <오렌지 마말레이드>(2003)를 연출하였다. 현재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영상연출과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다.
감독 노트
운동 중 손목골절로 입원하게 된 엄마.
입원한 지 4일 만에 엄마가 다니던 회사의 대리님이 사직서를 쓰라는 권유를 한다. 오랫동안 다녔던 회사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 엄마는 노동부에 부당한 실직에 대한 민원접수를 하고 항의하기 시작한다. 갑작스런 엄마의 실직위기에 내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다. 어리고 약한 나에게, 가장 큰 무기는 아마 카메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었다.
<농가(農家)일기 >
권우정/ 2004/ DV/ Color/ 90min.
서울독립영화제 2004 | 2005 제9회 인권영화제
제작진
제작 다큐인 | 연출 권우정 | 조연출 장호경 | 구성 권우정 | 편집 권우정
촬영 권우정, 박종필, 장호경, 한범승 | 음악 김일안 | 음향 김병오 | CG 허성호
Dir. 권우정
2000년 민언련 VJ 학교를 수료하고, <3cm 의 자유, 우리 권리 우리가 찾아요"> 만들었다. 같은 해 다큐인에서 경기문화재단 기획다큐멘터리 [경기문화재발견200]시리즈를 조연출하였다. 2001년 공동연출 한 <농가부채특별법 그 후, 우리 농업의 살길은 무엇인가>는 KBS 열린채널에서 방영되었다. 대한 성공회 나눔의 집 기획 <나눔, 그것은 희망입니다> 촬영, 연출을 맡았고, 2003년에 연출한 <개방농정의 시대, 2001 농촌보고서>는 다큐인 특별전 및 수원인권영화제 상영되었다.
감독 노트
충남 부여 삽티마을, 조그마한 이 마을에 이근혁씨는 98년 아무런 연고지 없이 들어왔다. 이근혁씨는 일반적인 귀농자들과 달리 농촌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소작농인 부모들의 농사짓는 모습을 봐온 터라 농촌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익히 알고 있다.
그런 그가 농사를 지으러 들어간 이유는 농사와 농민운동에 대한 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사와 농민운동, 두 가지를 하면서 겪는 어려움 - 부인과의 갈등, 아버지의 죽음, 딸아이의 수술 등 헤쳐가야 할 일들이 그에게 산적해 있다.
농가(農家)일기는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농사와 농민운동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귀농자 이근혁씨와 가족들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 속에서 소외된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켜 보고자 한다.
<동행>
김택수, 이진주/ 2004/ DV/ Color/ 21min.
제2회 서울 기독교-영화 축제 | 제3회 서울장애인권영화제
제작진
연출 김택수, 이진주 | 촬영 김택수, 이진주 | 편집 김택수, 이진주
Dir. 김택수, 이진주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재학.
감독 노트
10살 때 중도 실명한 아저씨와 선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아주머니는 1983년에 결혼하여 20여 년 세월을 함께 지내오셨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하면서 함께 인생의 길을 걷고 있는 부부의 삶은 평범하게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서로에 대한 완전한 신뢰와 참된 사랑이 있기에 그 힘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 절반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는 '부부'. 그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가는 현대의 사람들에게, 두분의 사랑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리라 생각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인생을 함께 걸어갈 든든한 동반자를 마음 속에 소중히 간직한 채 살아갔으면 한다.
<부업이 좋은 이유>
유재옥/ 2004/ DV/ Color/15min.
2005년 제7회 서울여성영화제
제작진
연출 유재옥 | 촬영 유재옥 | 편집 유재옥 | 출연 유재희, 홍승훈, 홍수연, 홍준화
감독 노트
아파트 거실 한 켠에 새로 시작한 부업을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언니. 올해 서른 다섯이며 두 아이의 엄마이자 주부인 언니는 요즘 한창 부업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꿈이 뭐냐는 뜬금없는 내 물음에 그냥 사는 거라는 시큰둥한 대답을 하는 언니.
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형부에 대한 이야기 등 내가 모르고 있던 얘기를 옆집 아줌마의 수다처럼 재미나게 해주는 우리 언니의 요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그녀의 사랑을 어렴풋이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이제 그녀가 사랑 받을 차례입니다.
<시작하는. >
최은정/ 2004/ DV/ Color/ 30min.
제작진
연출 최은정 | 제작 이강길, 최은정 | 촬영 김형남, 최은정, 홍종근 | 편집 최은정
타이틀디자인 김지은 | 색보정 권민철 | 믹싱 표용수 | 제작도움 고영재
Dir. 최은정
1998년부터 강릉씨네마떼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3년 영상미디어센터 비디오 엑티비스트를 위한 다큐멘터리 연습(2기)를 수료하였다.
감독 노트
2003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반전노동자연대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노동자들의 반전운동은 이제 그 첫 발을 내디디려 하고 있고, 그 첫 걸음은 아직 느리고 서툴다. 그러나 ‘시작’을 기억하고 실패와 반성을 되돌아보는 것을 통해, 우리에게 그리고 노동자들에게, 앞으로의 과제와 대안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울타리 넓히기>
황선희/ 2003/ DV/ Color/ 22min. 40sec.
2003 여성사전시관개관1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여성의 힘, 일상의 창조성' 우수상
제 6회 서울여성영화제 아시아단편경선 | 제5회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
제2회 서울 기독교 영화 축제 여성영화인상 | 서울독립영화제 2004
제작진
제작 버들꿈네 | 연출 황선희 | 촬영 황선희 | 각본 황선희
편집 황선희 | 출연 버들이, 버들이 친구와 그 가족
Dir. 황선희
1955년 전주출생. 1978년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2년 동안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다. 1990년부터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에서 활동하였고, 2000년 비디오 촬영강좌로 작업을 시작하여 <세 정거장>(2003, 9min.)을 연출하였다. 현재 퍼블릭 엑세스 프로그램, 장애인 미디어 교육, 디지털영상편집을 배우고 있다.
감독 노트
언제부터인가 정신지체 아이를 둔 장애부모로서 '나 하나의 관객'인 우리 아이 버들이(22 살, 다운증후군)를 위해 영상작업을 했다. 장애인 버스타기 행사에서 이동권을 요구하며 투쟁하는 지체 장애 친구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지켜보다가 문득 자신을 돌아본다. 또 하나의 장애유형인 정신지체, 다운증후군 아이의 부모로서 나는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버들이를 얼마나 잘 대변해 왔나, 아이에게 나는 어떤 울타리인가. 또 아이가 살만한 세상을 넓히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나 반성한다. '또 다른 관객'인 세상 사람에게 언뜻 특별하게 보일지도 모를 아이의 소박하게 살아가는 모습과, 장애부모가 우리 아이들의 살만한 세상을 위해 어떻게 울타리를 넓히고 있는지 담담하게 그리고 싶다. 아이를 위한 '울타리 넓히기'가 내 안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나'를 털어 내는 스토리텔링이 되고 '미디어로 열리는 세상'과 자연스런 '장애인 인식 개선'에도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
<짬>
김형남/ 2004/ DV/ Color/ 44min.
제작진
제작 김형남 | 연출 김형남 | 조연출 고대윤 | 촬영 김형남, 고대윤, 하현 | 편집 김형남
Dir. 김형남
2003년 영상미디어 센터 다큐멘터리 촬영 '현실, 발견, 표현' 2기, 비디오 엑티비스트를 위한 다큐멘터리 연습 2기 수료. <전쟁과 사람>(2003)을 연출하였고, 여성민우회 기획 <유기농 볍씨 키우기 어린이 캠페인>(2004)을 연출하였다.
감독 노트
군대는 남자에게 있어서 지울 수 없는 경험을 준다. 그 경험은 자신들의 삶에 그대로 투영된다. 심지어 군대에서 사용했던 말투와 행동, 개념들을 그대로 사회에 적용하면서 살아가기까지 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예비역이라고 부른다. 이 영화는 그들의 행동을 비판하고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자 한 것이다.
주변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것처럼 즐겁게 만들었다. 예비역들도 즐겁게 봐주었으면 한다.
<킬로미터 제로, 2003 칸쿤 WTO투쟁>
이훈규/ 2003/ DV/ Color/ 23min.
KBS 열린채널 | RTV 스폐셜
2003 광주인권영화제 | 2003 제 8회 수원인권영화제
2004 세계사회포럼 영화제 | 제8회 이집트 이스마일리라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제작진
제작 스튜디오 아이스크림 | 연출 이훈규 | 조연출 정용택, 주현숙
구성 주현숙 | 촬영 이훈규, 정용택 | 편집 이훈규
Dir. 이훈규
2000년에 만들어진전쟁과 세계화, 노동문제를 다루는 독립영화제작집단인 스튜디오 아이스크림 대표. <더 이상 더는>, <잘려나간 평화, 데이지커터>,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2003), <노동자 교향곡 제9번 : 합창> (2004), <문화는 상품이 아니다>(2004) 등의 다수작품을 연출하였다.
감독 노트
2003년 9월, 카리브 해안을 끼고 있는 멕시코 칸쿤에서 제5차 WTO 각료회의가 열렸다. 그곳엔 한국투쟁단을 비롯한반세계화 활동가들이 모였다. 그 중엔 한국농민운동가 이경해씨가 있었다. 그리고 농민행진이 있던 9월 10일, 그는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었다. "WTO kills farmers!" 이것이 그가 외친 마지막 구호였다.
이경해씨가 스스로를 희생한 것은 세계화가 농민을 비롯한 민중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의 죽음은 결코 개인적인 비극이 아닌 전 세계 민중이 맞닥뜨린 공통의 비극이다.
<피바랜 광주>
김일안/ 2004/ DV/ Color/ 19min. 30sec.
제작진
제작 창작집단 해우 | 연출 김일안 | 촬영 김일안 | 편집 김일안 | 음악 김일안
Dir. 김일안
지하창작집단 파적에서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 <샘, 하드로맨스>등의 다수 단편영화 음악을 전문으로 작업하였다. 세네프 1회 메이킹 필름을 연출했고, 2002년 영진위 독립영화 제작지원작 <리니지라는 환타지>(2004)를 연출했다.
감독 노트
5.18 광주 항쟁 24주기 기념식에 처음으로 참배를 다녀왔다.순결한 광주의 정신은 이제 정치적으로 그것을 이용하는 자들의 이벤트로 전락을 한 느낌이다. 대통령이 납신다고 행사장엔 금속탐지기가 설치되고 반강제적으로 소지품을 수색 당하는 유가족들.그리고일반 시민들은 멀찌감치에서 스크린으로 행사를 바라볼 따름이다.희희낙낙한 표정의 정부 여당 인사들과얼굴에 반성의 눈물한자국 없는 한나라당 국회의원 나리들.학살의 원흉과 그를 따랐던무리들은 면죄부를 받은 것인지? 그들은지금도 같은 하늘아래서 떵떵거리며, 위세를 부리며 너무나 잘 먹고 잘 살고 있다.치미는 분노 속에서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그저 무등산 자락 아래부는 바람에 나부끼는 들꽃들을 보여 드리며,광주의 영령들을 추모하는 詩를 슬핏 들려드리는 일뿐.하지만 108배를 하며많고 많은 바램과 다짐을 했다.다만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맘을 가장 아프게 하는건, 숨죽여 오열하며 더운 눈물을 훔치고 있던 허름한 옷 차림새의 아주머니이다.
<하지 말아야 될 것들>
김경만/ 2003/ DV/ Color,BW/ 5min.
2004 제 8회 인권영화제
제작진
제작 김경만 | 연출 김경만 | 자료연구 하프독 | CG 허성호 | 편집 김경만
Dir. 김경만
현재 영화제작소 '청년'에서 활동 중. <우린 봉사한다-나는 아저씨들에게 어떤 연기를 시켰
나>(2000 연출)는 십만원 영화제, 인디포럼2000에서 상영되었고, <각하의 만수무강>(2002
연출)은 제 2회 대화영화제, 제 7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인디포럼2003, 인디다큐페스발
2003, 제5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감독 노트
남성성, 군대, 전쟁의 삼위일체는 계속될 것만 같습니다.
모든 게 돌고 돌아 제자리인가요? 씁쓸하군요.
어쨌든 이라크 전쟁과 군대에 반대합니다.
<학교이야기>
전경진/ 2004/ DV/ Color/ 85min.
2005 제9회 인권영화제
제작진 - 연출 전경진
Dir. 전경진
1972년 출생. 2002년 연출한 <장애도 멸시도 없는 세상에서>는 인디다큐페스티발2002, 인디포럼2003, 전주인권영화제, 원주인권영화제, 강릉 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해맑은 웃음을 위하여>(2003)는 KBS 열린 채널에서 방영되었고, <선생님이 계신 곳이 교단입니다>(2003)는 5회 서울 국제 청소년 영화제에 초청 상영되었다.
감독 노트
2003년1월3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앞이 안보일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날은 학생의 부당퇴학 철회를 위한 투쟁 선포식이 있는 날이다. 진웅용 선생님과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 했다. 서울시 교육청 게시판에는 많은 수의 학교비판의 글들이 쓰여 있다. 대부분의 글은 해당 학교의 학생들이 쓴 것이다. 그 누구도 그곳의 글을 쓴 것 때문에 퇴학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허성혜 학생도 그랬다. 퇴학을 당할 정도로 위험한 일이라면 결코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이 학교가 어떤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실제로 그랬다. 학교는 불법적인 찬조금, 학생등록금 이월, 무리한 물자절약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고, 교사와 학생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자신이 없었다. 허성혜 학생 퇴학사건은 교사와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는 시발점이 되었고 2년여의 긴 투쟁의 시작이었다. 학교라는 곳은 어떤 곳인가 나의 고교시절을 회상해 본다. 그리 유쾌한 시절만은 아닌 것 같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학교는 학생들에게 즐거운 곳만은 아닌 모양이다. 학생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교사들이 나서고 학교 측과의 갈등은 커져만 간다. 그 과정에서 이해하기 힘든 사유로 진웅용 선생님에 대한 파면이 이뤄지고 이번엔 학생들이 선생님을 지키기 위해 시위를 시작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공립학교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다. 그러나 사립학교는 상황이 달랐다. 사립학교법은 학교의 주체가 재단이기에 교사, 학생, 학부모의 학교운영을 제한하고 있다. 사립재단이 권력을 남용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다. 이 영화가 그 노력에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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