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비리 폭로에 노조 탄압으로 보복

한국선급, 본사 일방 이전과 공금 수억 유용에 무더기 징계까지

해양수산부 산하 선박검사기관인 '한국선급'의 본사 이전 계획과 관련하여 노조측의 반발로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대전시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선급은 지난 2월 '부산본부 및 연수센터 건립에 대해'라는 제목으로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나, 노조측은 이 계획이 연수센터 건립이 아닌 '본사 이전 계획'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주장은 지난 25일 '한국선급이 9400여 평의 이전부지를 157억 원에 매입함으로써 2008년 이전이 확정되었다'는 부산시의 발표에 의해 기정 사실로 드러났다.

한국선급노조는 부산시 질의 등을 통해 확보한 한국선급과 부산시의 '부산본부 및 연수센타 신축부지 매입을 위한 토지공급계약서' 내용에 따라 본사 이전 계획임이 확실해지자 이를 직원들에게 공개하고 '노동조합과 협의 없는 일방적인 본사이전 반대'를 주장해 왔다.

  지난 5월 12일 한국선급노조와 공공연맹 대전충남지역본부의 결의대회가 열렸다. [출처: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공금유용 폭로하자 집단폭행에 무더기 해고

천막농성과 출근투쟁을 진행해온 노조에 대해 사측은 지난 4월 9일, 업무방해와 회사의 명예 실추 등을 이유로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노동조합 간부를 해고하고 50명의 조합원을 징계하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5월 17일, 출근하던 이갑숙 회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던 노동조합 간부를 사측 간부가 욕설과 함께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노조측에 따르면 지난 3월에도 80여 명의 구사대를 동원한 집단 폭행사건이 있었으며 노사합의 불이행, 이갑숙 회장의 공금 횡령 등의 문제도 있어 한국선급의 독단 파행 운영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갑숙 한국선급 회장은 지금까지 노조와 합의한 사항을 단 한건도 이행한 사례가 없으며, 취임 후 1년 6개월 동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유용하여 노조에 의해 폭로된 바 있다. 노조가 밝힌 내역에 의하면 이갑숙 회장은 법인카드를 이용, 수백만 원의 백화점 상품권과 주유권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유흥비와 식비로 7천여만 원을 지출하는 등 2억 3천여만 원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선급노조는 이갑숙 회장의 퇴진과 부당해고 철회, 노사합의 이행, 기관의 올바른 운영 등을 주장하며 투쟁하고 있다. 조합원 무더기 징계와 관련해서는 회장의 공금유용 폭로에 대한 보복성 징계로 규정하고,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접수한 상태이다.

  5월 26일 본사 앞에서 출근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는 조합원들 [출처: 한국선급노조]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결하라"

한편 한국선급노조의 상급단체이자 대부분의 정부부처와 관련을 맺고 있는 공공연맹은 5월 31일 한국선급사태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해양수산부의 해결을 촉구했다.

공공연맹은 성명서에서 "이갑숙 회장은 △해외 출장시 부인을 예사로 동반하고 △회사 법인카드로 골프장을 밥먹듯이 드나들고 △직원들의 임금인상은 3%로 제시하여 파업으로 몰고 가면서 자신의 임금은 11%를 인상하고 △회사 공금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등 회장으로서의 자격이 현저히 미달하는 자로 판명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노사간 작성한 합의서 무시 △비리 폭로에 대한 보복으로 조합간부 전원 해고 및 조합원 50명 징계, 폭행 등 노동탄압으로 노사간 대립을 불러 일으키고 △부지매입 자금 전액 157억 원을 은행부채로 충당하겠다는 황당무계한 계획으로 대전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노라고 발표하는 등 숱한 파행을 가져오고 있는 지경이므로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가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공공연맹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이갑숙 회장을 한국선급에 낙하산 배치하고 '위탁 회수' 협박으로 선급협회를 통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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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만이 하고 호형호제해라!

    저런 비리인간은 몽디로 패 지기삐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