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농협노조)과 사무금융연맹은 13일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월 1일 신사옥에서의 통합 농협 출범 5주년을 자축하는 현장을 투쟁으로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자리에는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도 참석해 공동투쟁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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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의 본질만 밝혀도 투쟁의 절반은 성공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재식 농협노조 위원장은 “지역 농협노동자들이 중앙회의 횡포에 한이 맺혀 있다. 지금 이 자리는 농협노동자들의 울분의 투쟁을 선포하는 자리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농협중앙회의 본질을 세상에 밝혀내는 것만으로도 일정의 목표는 달성하는 것"이라며 “농협노동자들의 투쟁은 농민들의 투쟁과 보폭을 맞춰간다“는 공동투쟁의 입장을 밝혔다.
농협노조는 △새 농촌 새 농협 운동 전면 폐기 △일방적인 지역농협 구조조정 중단 및 분쇄 △노동탄압 중단 및 분쇄 △농협중앙회 개혁 △2005 임단투 승리 쟁취 △비정규 노동 철폐 △WTO 쌀 협상안 국회 비준 저지 등을 요구했다.
향후 △7/1일까지 중앙회 타격 1인 시위 △6/13-23 각 지역본부 순회 투쟁 △6/20 농민총파업 연대 동맹 파업 △6/28 농민 서울 상경투쟁 농협노동자 연대 상경투쟁 △7/1 지역농협 구조조정 분쇄, 식량주권 사수 전국 농협노동자 총력 결의대회 투쟁 전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현재 농협노동자들의 해고자복직특별위원회 소속 해고자들은 중앙회 앞에서 5인 1조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농민과 농협 노동자만 빠진 새 농촌 새 농협
농협노동자들의 이번 투쟁의 핵심 대상은 농협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새 농촌, 새 농협 운동’이다. 그리고 오는 7월 1일 발효되는 개정 농협법도 투쟁의 대상이다. 농협노조는 농협중앙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이런 운동들이 ‘지역 농협 구조조정의 가속화, 농협 중앙회 중심의 협동조합 질서 재편 공고화’라고 지적했다.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농민 조합원이, 농민 형제가 한-칠레 FTA 협상 체결 반대를 외치며 아스팔트를 달구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상황 앞에서도 일언반구 없었다. 이면 합의로 얼룩진 WTO 협상안 국회 비준 저지를 위해 농민 형제가 사상 초유의 총파업 투쟁을 결의한 상황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할 뿐“이라며 농민을 저버린 농협중앙회의 현실을 개탄했다.
또한 이번 '새 농촌 새 농협'에는 ‘금융지주회사로서의 농협중앙회의 틀’을 다지는 한편 이윤 창출과는 전혀 무관한 지역 농협은 과감하게 정리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심지어 단위 협동조합 노동자들에게는 생존권 포기 각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협노조는 “현재 농협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새 농촌 새 농협 운동은 지역 농협에 대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은폐하기 위한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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