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사내하청지회 16일 충북도청 앞에서 대량연행

'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이하 하이닉스지회) 등 600여명의 노동자들이 16일 오후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충북도청 인근 4거리를 점거했다가, 이중 3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하이닉스 사내하청 지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경 '하이닉스 매그나칩 부당해고 노동자 해결 촉구를 위한 집회'를 열고 이원종 충북 도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원종 충북 도지사는 '부지사와 대화를 하라'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하이닉스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오후 4시 50분경 도청 인근의 4거리를 점거하고 연좌농성을 벌였으며, 경찰은 연좌농성 중인 노동자들 중 34명(하이닉스 사내하청지회 12명 포함)을 연행하고 이들을 각각 서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에 분산·조사중이다.

경찰은 6시까지 연행된 노동자들을 석방하겠다고 알려왔으나 7시 50분 현재까지 석방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했던 노동자들은 이재충 충북 행정부지사와의 면담을 끝낸 후 정리 집회를 진행중이다.

최화용 하이닉스 사내하청지회 쟁의부장은 "우리는 계속 도지사 면담을 요구했음에도 도지사는 한번도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며 "IMF시절 하이닉스 매그나칩을 노동자들이 살린 것을 생각한다면 도지사가 나서서 사태의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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