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수, ‘1000km 이르는 17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전국 교수들, 과천에서 한나라당사, 열린우리당사 거쳐 국회까지

민주적 사립학교법 개정과 올바른 대학개혁을 쟁취하기 위한 ‘전국교수 1000km 대장정’이 지난 1일 출발 이후 17일간의 긴 여정을 끝마쳤다.


마지막 날이던 17일 8시 과천 정부 청사에 모인 전국교수들은 사당동을 거쳐 드디어 서울로 입성했다. 이후 고된 일정에도 염창동 한나라당사와 영등포 열린우리당사 등을 항의 방문하였으며 이미경 열린우리당 사립학교법특위 위원장이 열린우리당사 앞 교수노조 집회에 끝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 방문에 이은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교수노조는 사학국본과 결합, 합동 결의대회를 갖는 것으로 일정은 마무리되었다.

“사학비리 생각보다 심각해”

이날 과천에서 만난 도지호 전국교수노조 조직실장은 제2코스를 완주, 총 380km의 고된 대장정 일정이었음에도 밝은 표정이었다. 도지호 조직실장은 “대장정을 진행할수록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17일이라는 일정이 너무 짧다는 생각도 든다”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도지호 조직실장은 ‘1000km 대장정이라는 방법을 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에 질문에 “전국의 국민들을 만나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해 홍보하고 영남과 호남과 충청, 강원도의 비리·분규대학을 방문하는 것이 이번 대장정의 취지였다”고 밝히며 “각 지역에서 토론회 및 국회의원 지역구 항의 방문 등 구체적 일정이 마련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비리분규대학을 방문해 보니 사학비리의 부패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덧붙였다.

도지호 조직실장은 또 “쟁점이 되고 있는 공익이사제 도입과 교수, 학생, 직원 등이 주체가 되는 학교운영위원회 설립을 위한 교수, 학생, 직원, 학부모회 등의 법제화가 시급하다”며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17일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숙 투쟁을 진행하고 국토순례 기간 중 진행되었던 토론회 자료를 정리한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투쟁계획을 밝혔다.

17일부터 여의도 국회 앞 사학국본 및 교수노조의 민주적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노숙투쟁은 현재 진행 중이며 이는 이번 6월 임시국회 안에 반드시 사립학교법을 개정시키겠다는 교수노조와 사학국본의 마지막 총력투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순례 기간 중 각 지역에서 토론회, 간담회 등 가져

한편 이번 ‘전국교수 1000km 대장정’은 세코스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울산·대구 등 영남지역과 청주·목천 등 충북지역, 평택·오산·과천 등의 경기지역을 거쳐 국회로 도착하는 제1코스.

제1코스에서는 6월 2일 울산에서 정몽준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는 행사와 계명문화대학에서 ‘대구·경북지역 사립대학 민주화운동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진 후 박근혜, 박창달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는 일정이 진행되었다.


제2코스는 순천을 시작으로 광주·순창·전주 등 호남지역과 논산·대전 등 충남지역을 거쳐 제 충북지역에서 1코스와 합류, 이후 같은 코스로 국회로 도착하는 코스였으나 6월 4일 담양에서 순창, 6월 5일 순창에서 강진, 강진에서 임실로 되어 있던 일정이 6월 4일 담양에서 임실, 6월 6일 임실에서 완주로 다소 변경되기도 했다. 6월 5일 임실에 머무르는 동안 지방분과대학과의 간담회를 가졌으며 앞선 6월 3일에는 조선대학교에서 ‘지방대학의 위기와 극복방안’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마지막 제 3코스는 동해·강릉 등 영동지역과 원주·여주·광주 등 경기지역을 거쳐 과천에서 제1코스와 제2코스 팀과 합류, 국회로 도착하는 코스로 6월 13일 상지대학교 교수협의회실에서 상지대 교협과 전교조 원주횡성지회, 공무원노조 공동 주최로 토론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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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노조 , 사립학교법 , 1000km 대장정 , 도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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