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는 21일 원주역 광장에서 전국 조합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어 노조를 탄압하는 원주시장을 규탄했다. 이날 김기열 원주시장은 노조의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항의로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이 원주시청 앞마당에서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다음날인 22일 오전 10시 50분경 경찰 병력이 시청 마당에 진입하여 농성천막을 침탈했다. 경찰은 이규삼 원주시지부 지부장, 신동우 공무원노조 쟁의국장을 비롯한 공무원노조 간부들과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등 연대한 참가자들까지 모두 연행을 시도했다. 이 와중에 공무원노조 인천본부 남동구지부 김영란 지부장이 실신하여 응급실로 후송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연행자 수는 강원본부 28명, 인천본부 17명 등을 포함하여 126명이며 강원지역 경찰서에 분산 수용되어 있다. '원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6시 30분에 원주경찰서 앞에서 경찰의 폭력 연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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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개최된 공무원노조 탄압 분쇄, 원주시장 규탄 결의대회 [출처: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원주시지부] |
김기열 원주시장은 지난해 공무원노조의 파업 직후 전체 직원의 35%에 달하는 395명의 조합원을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징계하고, 원주시지부 사무실 전화와 인터넷 회선을 강제로 폐쇄하는 한편 조합비 원천징수를 차단하기도 했다. 심지어 "노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징계하겠다"는 협박을 일삼아 노골적인 노조 죽이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원주시는 이미 지난 3월에도 용역업체를 동원하여 농성중인 노조 천막을 부순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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