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통폐합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싸움이 연일 계속 되고 있다. 23일 새벽 6시경 강원대 총학생회는 삼척대와의 통합과 관련한 교직원 찬반투표의 개표 중단을 요구하며 대학본부 건물을 점거했다.
총학생회는 △일방적으로 진행된 투표에 대한 개표 중단 △학생 의견 수렴을 위해 모든 통합 일정의 2학기 연기 △학내 3주체 의견의 성실한 수렴 등을 서면으로 총장에게 요구했다.
하루 전인 22일 강원대 총학생회는 교직원 찬반투표가 종료되자 개표를 저지해 무산시킨 바 있다.
상주대 총학생회도 경북대와의 통합을 반대하며 22일 본관 점거 농성을 벌여 교수들의 찬반투표를 무산시켰다. “교수들만의 찬반투표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총학생회의 입장이다.
그런데 22일 오후 8시경 상주대 교수협의회가 총장과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습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총학생회는 물론, 총장까지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개표 결과 찬성이 73.5%였다.
김종호 상주대 총장은 23일 "대학 통합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구성원들 간의 합의를 전제로 한다"면서 "교수들끼리 밀어붙이기식으로 실시된 이번 통합 찬반투표는 원천적으로 무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수협의회가 총장 비난 성명을 통해 “김 총장이 통합과정에 보여준 반통합적인 행동에 대해 실망감을 느낀다”고 밝혀 학생, 총장, 교수협의회의 대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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