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보'를 넘어 동아시아 평화운동의 연대 강화로

2005 동북아시아 평화국제회의 열려

오는 6월 26일부터 나흘 간 국제 평화운동 네트워크 조직인 WRI(War Resisters' International)와 국내 평화단체인 전쟁없는세상, 평화네트워크, 평화인권연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05 동북아시아평화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100여 명의 평화 활동가들 및 연구자들이 모여 동북아시아 평화의 위협 요소들에 대해 논의하고 가능한 비폭력 평화운동의 대안을 모색하게 될 이번 세미나는 학술적인 성격을 지양하고 평화운동이 당면한 사안들에 대해 실질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국가안보’를 넘어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군사적 개념에 근거하고 있는 동북아시아 각 국의 ‘국가안보’ 문제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인 대안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세미나 둘째 날에 있을 ‘국가안보’ 세션에서는 ‘국가안보’가 어떻게 구축되고 정당화되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영향들은 무엇이 있는지에 관해 각각 독일과 이스라엘에서 온 활동가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셋째 날에는 비군사적 대안으로서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개념인 ‘사회적 방어(Social Defence)’에 관해 호주 울런공 대학의 브라이언 마틴 교수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미군기지 문제, 군사적 패권 문제 등 역내 주요 평화 관련 현안들에 대해서도 실제 해당 분야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세미나 기간 내내 심도 깊게 논의될 예정이다.

동아시아 평화운동의 연대 증진

이번 세미나는 공동 주최 측인 WRI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세미나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서 병역거부 운동 등 그 간의 평화운동 과정에서 쌓아 온 국제연대의 기반 위에 각 지역의 평화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연대의 틀을 넓혀 나간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번 세미나에서도 동북아시아지역이 당면한 공통의 문제에 대해 국제적인 인식 지반을 마련하고 향후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우선 지역적 차원에서는 동아시아 지역 평화활동의 유대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공동의 문제에 대한 대응을 보다 원활하게 하고자 한다. 국제적 차원에서는 전 세계 평화운동 내에서 동북아시아 지역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증대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북핵 문제, 일본의 군국화 등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들은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문제들에 대해 전 세계 평화운동 진영에서 가지고 있는 지식은 별로 없고, 동아시아 지역 내 협력 관계도 미약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세미나는 동아시아 지역의 문제를 전 세계적인 평화운동 속에 위치시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지역 내 평화 문제에 대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보다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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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 , 동북아시아 , 평화국제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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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종복

    갈수록 살아있는 것을 마구 죽이는 세상에 우리는 어떻게 맞서야 할까.
    지금 국가는 그 나라 백성들을 잘살게 하는 일에 애쓰기보다는 자신들 권력을 지키고 자신들 배를 불리는 일에 더욱 힘을 쓰고 있다.
    이런 일을 하면서 폭력을 쓴다. 국가 폭력이다. 끝내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전쟁에 휘말리게 하기도 한다. 돈을 벌게 해준다는 사탕발림으로 꼬드긴다. 다른 이들을 목숨을 죽여서 버는 돈이 얼마나 가치가 있겠는가.
    온갖 국가 이익 앞에서 착한 백성들 목숨이 하나 둘 꺼져간다.
    40여년 전에 베트남에서 그랬고 지금 이라크에서도 그렇다. 살아있는 목숨을 가볍게 하는 국가 폭력 앞에 나는 어떻게 저항할 수 있을까.
    이런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