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가 학내주체들과 상주대학교 대학본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경북대-상주대 간의 통합사업계획서를 교육부에 학내주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경북대는 통합사업계획서 제출 마감일인 30일 오후 상주대 교수협의회와 공동으로 통합 사업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경북대는 통폐합 찬반투표 결과 경북대 교수의 68.6%와 상주대 교수의 73.5%가 통합에 찬성했다는 것을 계획서 제출의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경북대의 통합계획서 제출은 지난 23일과 24일에 거쳐 경북대 총학생회가 학부 재학생 2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상주대와 통합에 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8.2%가 통합에 반대했고, 찬반투표와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9.2%가 통합 반대라고 답변했다는 사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22일 경북대에서 교직원 58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찬반투표에서도 찬성률은 45.3%에 그쳤다.
상주대의 경우도 통폐합에 대한 학내주체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22일 상주대 총학생회는 교수들만의 찬반투표를 반대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벌여 교수들의 투표를 무산시켰다. 그런데 이날 오후 상주대 교수협의회가 총장과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 기습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총학생회는 물론, 총장도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받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대가 양 학교의 교내주체들의 목소리는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통합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것이다. 경북대 총학생회와 공무원노조 경북대 지부, 비정규직 교수노조 등 학내 7개 단체는 민주단체협의회를 구성하고 대학 본부의 일방적 결정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단체협의회 이태기 공동대표는 "직원, 학생 등 구성원들의 동의조차 받지 않고 본부측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어서 사업계획서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공무원노조 대구경북지부도 김달웅 경북대 총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통합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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