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제종길 열린우리당 의원·배일도 한나라당 의원·한창희 충주시장·김남칠 충주경찰서장·나장백 노동부 대전청장 등 6인은 △특수고용직 문제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레미콘 3사의 고용보장과 처우개선 △유족보상 및 장례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중 특수고용직 문제와 '진상조사 및 책임자처벌'은 한국노총 중앙이, 고용보장과 처우개선 그리고 유족보상 및 장례문제는 이 협의틀을 통해 6월 말까지 타결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관계기관 및 레미콘 3사 대표와 유족의 위임을 받은 한국노총은 집중 협상을 벌여왔고, 첫날인 28일에는 '1년 단위 계약을 원칙으로 하되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자동 갱신' 등 고용문제에, 둘째날인 29일에는 '6% 운송단가 인상' 등 처우개선 문제에 잠정합의했다.
그러나 사측 대표인 사조·하림레미콘 사장은, 30일 유족보상과 장례 문제에 관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다가 휴대폰을 끊은 채 잠적해 버렸으며 이날 저녁 6시 40분경 충주시장 앞으로 팩스를 보내 "회사 내외의 사정으로 인해 휴업을 결정했다", "휴업으로 인해 협상에 참가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
레미콘 3사 중 하나인 대흥레미콘의 김광현 사장 역시 이날 저녁 7시경 "혼자 협상에 참여할 수는 없다"고 불참 입장을 전해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타결 가능성이 높게 보였던 대책위의 협상은 새로운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사측의 갑작스런 잠적과 휴업통보에 대해 한국노총 측은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황당할 따름"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충주지역 레미콘 노동자들은 차량 사기불하와 갖은 부당노동행위를 겪어왔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앞장섰던 고 김태환 의장은 사측이 고용한 파업대체 차량과 경찰들의 방조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하고 말았다"고 말한 뒤 "(사측은)일체의 납득할만한 이유나 설명도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회사 문을 닫고 협상을 파탄냈다"며 "노동자와 충주시민들을 우롱하고 자치단체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을 농락한 사측의 행위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노총 홍보선전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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