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왜?", "올 게 온 것일 뿐”

7.7 영국 연쇄 폭발 사건을 둘러싼 여러 반응들

7일(현지시각) 런던의 아침을 강타한 연쇄 폭발 사고로 인해 영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공포와 충격 그리고 ‘안보’라는 덫에 잠겨 있다. 두 번째 규모의 이라크 파병국인 영국 국민들은 ‘그 동안 우려 했지만 올 것이 왔다’는 당혹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폭발 사고가 일어난 곳이 영국의 금융 회사들이 모여 있는 리버풀스트리트 역 근처여서 지난번 9.11 사태의 축소판이라는 주장도 일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서 7일(현지시간) 폭탄 제거 요원들이 의심스런 소포가 배달된 상점을 조사하고 있다.
[출처: REUTERS]

세계 외신이 집중한 영국에서 발생한 사건

지난 6일부터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 에서는 G8 정상회의가 진행 중이었다. 또한 반세계화 활동가들이 ‘아프리카 빈곤 퇴치’등을 요구하며 콘서트를 비롯한 평화 행진을 진행하며 도심 곳곳에서 투쟁을 전개하고 있었다. 이미 안팎으로 영국으로 이목이 집중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201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는 기쁜 소식도 전해 졌다.

7일 아침 출근 시간에 집중된 연쇄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언론은 G8 회의를 겨냥한 ‘테러’로 단정하고 있다. 이런 주장은 알-카에다 유럽 비밀조직(Secret Organization al-Qaida in Europe)이라고 밝힌 단체의 자료를 통해 더욱 힘을 얻어가고 있다. 7일 모 이슬람 인터넷 홈페이지에 ‘누르 알이만(Nur al-Ima)’이란 이름을 사용해 올린 자료에 따르면 “영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량 살상을 자행한 데 대한 응징”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폭발 사건이 알-카에다에 연계된 분회나 추종 세력이거나, 지난해 0.5톤 질산암모늄 폭탄을 런던으로 반입하려다 적발된 영국 내 테러집단이나 IRA(북아일랜드 독립운동 단체)의 소행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영국, 수도가 공격 받았다 “경악”

현재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망 38명, 부상이 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폭발 파편으로 인한 부상자들이 더 많아 희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언론은 ‘민간인들에 대한 폭탄 테러’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또한 일본과 더불어 세계에서 최고의 경비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영국의 수도에서 연쇄 폭발 사건이 발생한 것이어서 ‘테러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사건에 완전히 허를 찔렸고,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해 ‘철통 보안’을 자랑했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는 반응이다.

  알-카에다 유럽 비밀조직(Secret Organization al-Qaida in Europe)이 밝힌 문서 [출처: en.wikipedia.org]
영국의 경우 IRA(북아일랜드 독립운동 단체)의 런던테러 이후 도심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설치해 현재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420만대의 감시카메라가 있다. 이 카메라를 통해 수상한 행동들의 정보가 곧바로 취합된다. 또한 9.11 이후 2002년부터 노동당은 ‘반테러법’을 발 빠르게 제정해 ‘테러용의가 있는 인물’에 대해서는 재판 절차도 없이 구속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했다. 또한 테러 방지를 위한 예산도 매년 증액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인권적인 문제로 인해 ‘반테러법’ 이 ‘구속’ 대신에 ‘자택연금 및 통신제한’으로 개정한 이후 발생해 법안에 대한 추가 정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국 내 테러에 대한 경비 강화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하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을 비판해 왔던 조지 갤러웨이 노동당 의원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에 대한 결과가 이렇게 결국 테러라는 방식으로 런던 시민들에게 댓가를 치르게 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G8회담은 일정대로 진행

글렌이글스에 모인 G8정상들도 영국의 연쇄 폭발 사건에 대한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각국의 대테러 경계, 반 테러 조치들을 취했다. 그 자리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게 바로 내가 그동안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해 왔던 이유"라고 말하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그 어떤 무리와도 타협하지 않고 계속 테러와 전쟁을 수행 하겠다"라는 오히려 강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폭발 사건이후 사상자가 급증하자 회의를 주재하던 블레어 총리는 런던으로 돌아갔고, 폭발 사건이 이후 G8 회담장 주변의 경계는 한층 더 강화됐다.

회담에 참석중인 G8 정상들은 “우리는 이 야만적인 공격을 엄중히 규탄한다. 이런 테러를 패배시켜야 한다는 굳은 의지로 일치단결해 있다. 이번 테러는 한 나라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모든 국가, 문명, 국민에 대한 공격이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7일 발표 예정이었던 기후 변화 협약과 관련한 성명과 국제경제 관련 성명은 8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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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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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lstlf

    부시가 전쟁의 정당성을 강화하고 이란을 공격하기위한 명분용으로 조작된 사건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