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연이은 테러의 원인은 바로 이라크 전쟁

영국 연쇄 폭발 사건은 한국 판의 사전 광고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10여 차례에 걸쳐 테러의 경고를 받아온 한국이 테러방지법 법제화 시도나 이라크 파병 연장 기도 등 잇따른 정부의 행보가 오히려 국내 ‘테러’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고 김선일씨 1주기 기념식 공연 모습
[출처: Reuters]
비통한 영국, 일어나서는 안 될 일

정대연 파병반대국민행동 기획단장은 “영국에서 폭발 사건 일어난 일은 비극적인 일이고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러나 “테러가 계속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은 미국의 무리한 패권 전쟁 정책에 있고, 미국 전쟁이 중단되지 않는 한 이라크 평화와 비극적인 테러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원인적 책임이 ‘이라크 전쟁’에 있음을 재 확인 했다.

특히 정대연 기획단장은 “이번 영국 사태를 보면서 한국의 경우도 한국군 파병 연장 기간이 되면 집중 대상이 되지 않을 까 심한 우려를 갖게 된다”고 우려를 표혔다.

또한 미국이 자행하고 있는 대테러 전쟁은 결과적으로 테러를 근절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확산시키고 있는 결과를 이번 영국 사태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대연 단장은 “세계 평화를 위해, 세계 민중들을 위해서 패권 전쟁은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
[출처: Reuters]
무장 반발의 원인은 패권전쟁

정영섭 사회진보연대 노동국장은 “이번 테러가 발생한 가장 큰 이유는 영국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적극적으로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실제 이 연쇄 폭발을 누가 했고, 왜 일어났는가를 떠나 결과적으로 테러라는 자체 현상에 대한 반감을 갖게 만들고 있다” 지적했다.

정영섭 국장은 “테러나 폭력행위가 무작정 이유 없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폭력이나 전쟁을 발생시키는 구조들 때문에 이에 대한 반발로 폭력적으로 극단적인 방법의 테러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라크 전쟁 종식되고 한국의 경우 자이툰 부대를 철군하는 것이 소위 테러를 막는 최소한의 조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맥락에서 테러방지법제정반대공동행동은 지난 3월 성명을 통해 “지난 16대 국회 당시, 2회에 걸쳐 제정(삭제) 시도되었다가 무산되었던 테러방지법(안) 제정 논의가 다시 시도되고있다”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한 설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언제나 수면아래에서 물밑 추진되고 있는 테러 방지법이 9월 정기 국회에서는 수면 위로 급부상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정영섭 국장은 “영국의 경우 전쟁 반대운동이 강한 나라여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철군 여론이 더 커질 수도 있고 오히려 반대로 대중이 테러에 대한 반발 심리가 더 커질 수도 있지만 그것은 그 나라 반전 운동 역량에 달린 것”이라고 지적하며 “오히려 이런 국제 상황을 악용해 정부가 9월 정기 국회 때 테러방지법을 안건 상정해 처리하려 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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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 영국 , 테러방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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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잉

    무셔~~~

  • 자이툰철수

    ^^; 라은영기자님 수고많으셔요.
    맨 마지막 멘트가 의미심장하네요. 대중의 일차적 반발심리가 어떤식으로 분출될지. 스페인에서는 우파정부를 거꾸려뜨렸는데 영국에서는 어떨지. 신문보도들도 보니까 오히려 블레어가 호기를 잡았다고 나오는데요. 민중운동이 더욱 강력해져서 이번 기회에 블레어를 끌어내리고 이라크파병도 철군시켜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