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돈만 된다면..."

컨텐츠 사업 확장 뿐 아니라 렌탈, 부동산 사업까지 확장

7월 초 KT는 IP(인터넷 주소)공유에 대한 유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나서 '부당한 통신비 인상'이라는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그런 KT가 비통신영역 사업 확장이라는 그림을 그리기에 나섰다. 최근 KT는 싸이더스픽쳐스 지분투자 추진을 비롯해 부동산 및 자동차 렌탈 사업에도 참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KT는 공시를 통해 '싸이더스픽쳐스' 지분 투자 등에 관해 협의를 하고 있다고 공식 밝혔다. 또한 KT는 '컨텐츠 사업 추진을 위해 컨텐츠 사업자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지분투자등을 추진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출처: KT 홈페이지]
KT, 비통신부문 사업비중의 증가

시장에서는 KT의 이런 행보에 대해 일단 '환영' 하며 부추기는 분위기다. 공시 이후 대신증권에서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KT의 이런 행보는 유·무선통신기술과 기반시설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사업자로서의 변화 과정에서 추진되는 최초의 사건(event)"이라고 평가했다. 동 보고서는 이후 디지털음원, 게임 퍼블리슁 및 개발 업체와의 관계변화를 예상 가능케 하는 긍정적이고도 중대한 사건이라고 덧 붙였다.

그러나 KT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13일 시스템 솔루션 계열사인 KT네트웍스에서 분리돼 자회사로 편입된 KT렌탈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동차 렌탈 사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렌탈은 그동안 KT에 고객서비스 차량을 주로 빌려주는 역할을 해 왔으나 일반 렌탈 비중을 늘리며 사업확장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또한 KT는 부동산 관련 사업부서와 출자 회사인 한국통신산업개발(KTRD)를 통해 건물 임대와 아파트 분양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산 가야동 KT전화국 용지에 대림산업과 공동분양한 것,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아파트, 서울 서초동 등에서 큰 금액은 아니라 매출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KT의 행보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2002년 사유화 이후 매출과 수익에 대한 KT의 고민은 사업영역 확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올해 초 전화 먹통 사태 등 주력 통신시설에 대한 기본 투자와 서비스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터넷 종량제나 IP공유기의 비용 부과 등 추가 인상 요금 방안이나 수익 창출 사업으로만 계속 영역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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