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0월 4일 천호역 이홍호(뇌병변장애 1급), 미상
2001년 1월 22일 오이도역 박소엽(지체장애 3급), 사망
2001년 7월 18일 영등포구청역 이동석(뇌병변장애 1급), 전치 7주
2001년 9월 16일 고속버스터미널역 노판석(지체장애 1급), 전치 8주
2002년 5월 19일 발산역 윤재봉(지체장애 1급), 사망
2003년 9월 23일 종로3가역 김숙자(지체장애 1급), 미상
2004년 9월 24일 서울역 이광섭(지체장애 1급), 전치 6주와 심한 후유증
"리프트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아니다"
위는 지하철에 설치되어 있는 리프트에 의한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들이다. 장애인이동권연대는 2002년 5월 발산역 사고 이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리프트는 죽음의 기계이다"고 외치며 목숨을 건 39일의 단식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이때 이명박 서울시장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장애인 여러분께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2004년까지 지하철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2005년도 반이 훌쩍 넘은 지금 시점까지 약속을 지키기는 커녕 46개 역사에는 엘리베이터 설치가 불가능하며 97개의 리프트를 설치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와 장애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7일 2시 서울역 4호선 승강장에서는 장애인이동권연대 주최로 50여 명의 장애인과 연대한 비장애인들이 모여 "이명박 서울시장은 약속을 지켜라! 리프트는 살인기계다"를 외치며 '서울시 46개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촉구 지하철 타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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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발표한 엘리베이터 미설치 역사 |
지하철 리프트는 계단 난간에 레일을 부착해 휠체어를 이동시키는 시설이다. 하지만 끊임없는 장애인들의 사망, 부상사고가 일어나고 있으며, 계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는 곳에 경우 20∼30분의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되고 고장도 자주 있어 실제 장애인들의 이동을 위한 편의시설이라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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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는 그녀는 불안해 보였다 |
박홍구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특히 환승구간에 설치되어 있는 리프트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있다. 이는 장애인은 목숨을 걸고 지하철을 타라는 것 밖에 안된다"며 리프트의 위험성에 대해 전했다. 박영희 장애여성공감 대표는 "집회에 오기 위해서 리프트를 탔다. 리프트에 나를 태우면서 안전이라는 이유로 줄로 나를 리프트에 동여 맸다. 비장애인들이 보기에는 안전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마치 죄인처럼 리프트에 꽁꽁 묶인 것이다. 우리가 왜 이렇게 이동해야 하는가. 우리의 요구는 하찮은 요구가 아니라 목숨을 건 요구이다"고 전 지하철 역사의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했다.
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지하철 역사 조사를
서울시는 46개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의 설치가 불가능한 이유로 보도 폭 협소, 승강장 폭 협소, 구조물의 특성, 민원 및 도시계획 사업 등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장애인이동권연대는 "보도 폭 기준이라는 것은 서울시가 임의적으로 정해 놓은 것일 뿐만 아니라, 충분히 조정이 가능한 사항이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엘리베이터 설치 후 2m 이상의 보도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에는 1.2m로 규정되어 있어 서울시의 주장과는 다르다. 이에 대해 박경석 장애인이동권연대 공동대표는 "서울시에서는 일방적으로 46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의 근거는 자의적 판단이다.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조사를 다시 실시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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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밝힌 엘리베이터 미설치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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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은 지하철을 타고 혜화역으로 이동했다 |
장애인이동권연대는 서울역 4호선 승강장에서 짧은 집회를 진행한 후에 직접 지하철을 타고 혜화역까지 이동하며 리프트의 위험성과 엘리베이터 설치의 필요성을 알렸다. 휠체어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타는 과정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의 폭이 넓고, 높이가 높아 휠체어가 부딪치기 일수였다. 혜화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장애차별금지법'을 만들자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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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타기에는 장애인들 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전경이 함께 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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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은 혜화역에서 선전전을 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러나 엘리베이터에는 한 대의 휠체어 밖에 탈 수 없어 모두 이동하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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