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순위프로그램 출연자가 생방송 도중 성기를 노출하는 해프닝이 발생해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이 잠정 중단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30일 MBC 가요순위프로그램인 ‘음악캠프’에 출연한 인디펑크 밴드 ‘럭스’의 공연 도중 함께 무대에 오른 ‘카우치’의 멤버 2명이 바지를 내리고 춤을 추는 장면이 6-7초간 생방송됐다. 방송이 나간 뒤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은 가수 신지와 MC몽이 즉각 사과를 했고, MBC는 자막을 통해 ‘본의 아닌 사고로 물의를 빚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방송을 재차 내보냈다.
MBC 측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MBC 홈페이지 등에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이례적으로 MBC측은 ‘9시 뉴스데스크’ 첫머리를 할애에 거듭 사과방송을 내보냈다. MBC측은 방송사고 직후 당시 공연을 한 ‘럭스’의 리드보컬 원 모 씨와 성기를 노출한 ‘카우치’ 멤버 신 모 씨, 오 모 씨 등을 경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음악캠프 무대에서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문제의 럭스라는 밴드는 펑크뮤직을 주로하는 그룹으로 음악평론가의 추천을 받아 오늘 처음으로 공중파 방송에 출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거듭된 해명과 사과에도 들끓는 여론을 의식한 MBC는 31일 최문순 사장 주재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6일부터 ‘음악캠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는 ‘음악캠프’ 제작 관계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하고, 방송위 징계결정에 따라 징계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한편, 신 씨와 오 씨를 연행해 조사를 벌인 영등포경찰서 측은 31일 “신 씨와 오 씨에 대해 공연음란과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영등포경찰서는 조사과정에서 “두 사람에 대한 1차 약물검사를 진행했으며, 음성으로 나와 현재로서는 혐의가 없는 상태”라며 “정밀 조사를 위해 본인들의 동의하에 모발을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 씨와 오 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평소 클럽에서 하던 대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옷을 벗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1차 조사에서 신 씨 등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다’고 잠정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MBC 측에서 방송 당시 신 씨 등이 ‘얼굴을 가리는 분장과 속옷을 안 입었다’는 이유를 들어 사전모의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어 조만간 ‘고의성’ 여부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