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민족대축전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행사장 위에는 '6.15 남측위원회 노동본부 발족'을 환영하는 에드벌룬이 띄워져 있었다.
'김대환장관 퇴진!노동탄압분쇄!재벌해체! 양노총 결의대회' 행사 이후 쉬어가기 문화공연과 양대노총 통일선봉대의 중앙 자리배치 등 전체적인 질서 정비 이후 '8.15 민족대축전 전국노동자대회'가 진행됐다. 대회는 1부 '통일선봉대 환영식'과 2부 '6.15남측위원회 노동본부 발족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아 곳곳에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아이스크림을 물고 묵념을 하는 아이들이나, 부모님을 따라 팔뚝질을 신나게 하는 아이들, 상관없이 뛰어노는 아이들과 그늘 없는 잔디 광장에서 모자로 그늘을 만들어 주며 집회에 참석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배고팠지만 뜻깊었던 선봉대 활동

통일선봉대원들이 시민 선전전에 활용했던 문선과 구호로 1부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무대에서도 집회 대오 안에 앉아 있던 통선대원들도 모두 일어나 신나게 구호와 율동을 했다. 검게 그을린 그들의 모습이 더욱 빛나는 순간이었다.

민주노총 노동자통일선봉대 대장을 맡았던 이시욱 금속산업연맹부위원장은 "통선대는 전국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투쟁과 영도 계급으로의 책임있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하철에서 만난 공무원노동자.
또한 한국노총의 이운기 3기 통일선봉대 대장은 "핵전쟁의 위기등 미국의 위협을 끝장내기 위한 615 공동선언을 실현해 내야 한다. 미국은 우리에게 우방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후 계속된 투쟁을 결의하기도 했다.

선봉대 환영식을 마친 후 '8.15 민족대축전 전국 노동자대회'의 본행사가 시작됐다.

한편 지하철에서 만난 허윤정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선봉대원은 "힘들었지만 재밌었다"며 경험 소감을 밝혔다. "특히 공무원이라는 신분으로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보람도 많이 느꼈다"며 "배고프고 잠도 잘 못잤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게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구호에 맞춰 손수건을 흔드는 조합원 모습

  준비해온 한반도 선전물을 흔들며 좋아하는 모습


양대노총, 어느때 보다 연대가 절실 상황

이용득 위원장은 "815라는 가슴벅찬 감동을 느끼기에 앞서 우리는 양대노총 결의대회를 통해 투쟁의 과제를 밝혔다"고 강조하며 특히 "노무현 정권은 긴급조정을 여론몰이로 노동자 탄압에 이용하고, 노동자들을 죽이려 하고 있다"있다며 "양대노총의 연대 투쟁이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에서, 더욱 연대를 계속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유재석 한국노총 부위원장의 노동본부 발족 경과보고 이후 김창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의 발언이 이어졌고, 문화공연이후, 렴순길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의 축사를 이혜선 부위원장이 대독했다.

렴순길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615공동선언 실천위원회의 노동본부 출범을 열렬히 축하"한다며 "우리민족의 기치 아래 함께 나아가자"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날 노동자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후 근처 상암경기장으로 남북 축구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했다.

  해태제과 조합원이 손플랑을 구호에 맞춰 보이고 있다.

  통선대의 전체 공연 모습

노동본부 결성선언문

우리 노동자는 오늘 조국광복 60년, 6.15공동선언 발표 5년이 되는 올해를 자주통일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하는 뜨거운 염원과 의지를 모아 6.15공동위원회 남측 노동본부의 결성을 선언한다.

지난 60년 우리 민족은 일제에 빼앗긴 우리 강토를 되찾는 기쁨을 누릴 대신 분단과 전쟁의 쓰라린 상처를 간직한 채 서로에 대한 증오와 의심을 학습해야만 했다. 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전통 문화를 가진 우리에게 민족분단의 고통은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가장 커다란 손실이자 아픔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어느 한순간도 분단을 운명으로 여긴 적이 없다. 38선은 그저 지워야할 경계선일 뿐이었다. 몸은 비록 분단의 법·제도에 가로막혀도 내 민족, 내 동포를 위하는 마음은 삼천리 강토를 서로 오고 갔다.
갈라진 겨레를 하나로 잇기 위한 전민족적인 통일 열망은 2000년 6.15공동선언으로 모아져 우리 민족의 자주와 통일을 당당히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6.15 선언의 발표로 남과 북, 해외의 모든 동포들은 조국의 통일이 목도하였음에 감격하였고, 전세계는 한반도에 온 이목을 집중하였다.
6.15 선언 이후 우리 민족은 분단의 시대를 마감하고 휘황찬란한 통일의 새시대로 진입하게 되었다.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정부급 회담이 개최되었고,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사업이 본격화되었으며, 사회문화부문의 교류가 활성화되었다.
우리 노동자 또한 이러한 민족통일대행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다. 남과 북의 노동자를 대표하는 양대노총과 조선직총과의 교류연대사업이 활발해지며 2001년엔 각계 부문 중 사상 최초로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라는 남북노동자연대조직 결성을 합의하였다. 다양한 통일행사와 협력사업들을 전개하였고, 이제는 산별·지역별 연대를 추진함으로써 남북 노동자의 전면적인 만남과 협력의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6.15선언이 발표된지 5년이 되는 올해는 공교롭게도 광복60년이자 분단60년이 되는 해이며, 나아가 을사늑약이 체결된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은 지금 지난 한 세기동안의 비극을 또다시 되풀이 하느냐, 아니면 그것을 피어린 교훈삼아 자주통일국가를 건설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

우리가 오늘 믿을 것은 6.15 공동선언과 그것이 밝힌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이다.
지난 3월 금강산에서의 ‘6.15공동선언실천을위한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의 결성은 남과 북, 해외 모든 우리 민족이 이러한 ‘우리민족끼리’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그것을 실천하여 기어이 통일을 성취하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전세계에 공표한 6.15 이후의 또 한차례의 쾌거이다. ‘6.15공동위원회’가 결성되어짐으로 인해 우리는 6.15공동선언 정신에 동의하는 각계 각층을 하나의 범국민적 상설조직으로 모아내게 되었다.

이러한 민족적 행보에 발맞추어 우리 노동자들도 6.15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과 조속한 통일실현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6.15공동선언실천을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노동본부’ 결성식을 갖는다. 생산의 주체이며 역사발전의 주체인 우리 노동자는 민족의 통일을 위해서도 더욱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이는 노동자의 생존권이 민족의 생명권과 떨어질 수 없기 때문이며, 또한 노동자가 앞장설때만 민족 구성원 대다수가 참여하는 힘있는 통일운동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노동자들은 6.15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노동부문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 우리는 6.15공동선언 발표 5돌, 광복60돌이 되는 올해를 자주통일의 빛나는 전환의 해로 만들기 위해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이 보다 많은 노동자, 국민들 속으로 확산되어 가도록 다양한 대중운동을 힘있게 벌여갈 것이다.

둘째, 우리는 현재 한반도에 드리워진 전쟁의 위험을 완전히 걷어내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건설하기 위해 사회 각계 각층과 전세계 노동단체 및 평화애호세력과 함께 적극적인 반전평화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셋째, 우리는 ‘6.15공동위원회’를 강화하고 남북노동자연대기구를 실제적으로 활성화하며, 여기에 광범위한 노동자,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민족의 단결과 남북노동자간의 단합이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05년 8월 14일
6.15공동선언실천을위한남북해외공동행사남측준비위원회 노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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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대회 ,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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