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랜드 측은 개장시간을 줄이고 6백여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했으나, 현재 롤러코스터 부메랑 등 8개 기종과 썰매장 가동이 멈추고 이용객은 25% 이상 감소한 상태다. 사측은 '전문인력을 대거 보강해 17일부터는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안전사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 우방타워랜드 내에서 집회 중인 노동자들 [출처: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
우방랜드 노동자들이 민주노총 산하의 대구경북공공서비스노조에 가입한 것은 지난 5월 10일. 노동자들은 △놀이기구 교체·안전시설 용역화 폐지 등 시민안전확보 △비정규직의 단계적 정규직화 △근로기준법에 따른 주5일제 시행 △노조인정 등을 요구하며 14차례 교섭을 제안해왔다.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우방랜드는 지난 10년간 놀이기구가 한번도 교체되지 않는 등 기계가 노후화됐고, 전문 정비인력이 요구됨에도 신규 채용자는 비정규직으로만 고용해 이미 전체 직원의 50% 이상을 비정규직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우방랜드는 비정규직의 경우 한달 100여시간에 이르는 야간잔업을 함에도 10시간에 해당하는 수당만 지급하고, 올해 7월부터 주5일제가 적용되는 사업장(300인 이상)임에도 이를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방랜드측은 오히려 "민주노총을 탈퇴해야 교섭에 임한다" "기업별노조로 전환해야 노조를 인정할 수 있다"고 공공연히 밝히며 일체의 교섭을 거부하고 9명의 노조간부를 징계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지속해왔다는 게 노조측의 주장.
경영권 침해 vs 사회적 공공성 확보
노조의 쟁의조정신청 후인 지난달 29일부터, 우방랜드 노사는 2차례의 본교섭과 4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사측은 특히 '경영권 침해'를 이유로 현재의 사태를 '맹목적인 일부노조세력의 파업'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 16일 우방랜드는 "(노조측이)정상적인 회사라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권 참여 등을 요구"한다며 "이는 사실상 특정기업이 '노조의 기업'으로 전락 하는 것"이라고 지역일간지에 노조를 비난하는 광고를 개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50%가 넘는 비정규직의 복리후생 문제를 인사권 침해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구시대적인 노무관에다 기업이윤만 쫓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측이 문제"라는 입장이다.
노조측은 또한 "땅투기와 기업의 인수합병에만 전념하는 투기자본의 성격이 짙은 SM그룹 자본에 대항하여 노동자의 생존권과 놀이공원의 사회적 공공성 확보를 위해 투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방타워랜드는 우방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에서 지난달 7일 세븐마운틴(SM)그룹에 인수되어 (주)우방타워랜드로 법인이 분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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