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로운 만남을 위해 '대학 in The New Wave'

18∼19일 중앙대, 13회 전국청년학생한마당 열려

"학생운동 대중과의 융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

18∼19일, 중앙대학교에서는 13회 전국청년학생한마당 '대학 in The New Wave'가 열리고 있다. 92년 여름 좌파학생운동 진영이 모여 '청년학생 학술문화제'를 연 것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행사는 올해로 13번 째를 맞이하고 있다. 2005년 13회 전국청년학생한마당은 제안서를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05년 새로운 학생운동을 통한 대중과의 융합은 필연적인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사회를 어떻게 재구성하고 학생운동은 대학과 사회의 변혁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며 이를 위한 논의와 결의 장으로 전국청년학생한마당의 의의를 밝혔다.


18일 4시, 중앙대학교 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는 10여개 학교 150여 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여는 행사를 진행했다. 여는 행사에서는 각 대학에서의 상반기 대중운동 과정을 정리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고 1박 2일의 13회 전국청년학생한마당을 힘차게 만들어 갈 것을 결의하는 자리로 구성되었다. 중앙대 정경대 학생회장 나우진 13회 전국청년학생한마당 준비위원장은 "상반기 동안 우리는 대학에서 대중들과 함께 민중의 삶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하지만 그 과정이 그리 쉬운 것 만은 아니었다"고 전하고 "2005년, 어느 때 보다도 민중의 삶과 운동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대학사회를 어떻게 정치적으로 재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이 요구되는 시기이다"며 전국청년학생한마당에서 이에 대한 단초를 찾아야 함을 강조했다. 13회 전국청년학생한마당 자봉단의 문선공연으로 여는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이어 여성주의적 실천의 일진전을 위하여 반성폭력 내부규약 논의가 진행되었다. 논의를 통해 참가자들은 '성폭력 해방공간을 위한 권리선언 초안'을 결의했다. 권리선언 초안에서는 "여성의 몸은 일종의 공적 자산으로 취급되거나 폭력의 대상이 되어 왔다. 또 남성에 의해 성적 쾌락의 대상물로 여겨지고, 여성의 독자적인 욕망 기호는 없는 것으로 생각되었다"며 "여성의 몸에 대한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여성에게도 근대적 시민권을 적용하는 것이며, 반성폭력 운동은 육체를 매개로 한 여성의 시민권 획득 운동이다"고 반성폭력 운동의 유의미성을 강조했다.


하반기 교육투쟁, 반전 반세계화 투쟁 결의해

밤 12시 넘은 시각까지 진행된 메인토론회 '한국사회의 정세전망 및 투쟁과제'에는 늦은 시간임에도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에 나선 임성우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군사주의가 결합된 무장한 세계화를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자신들의 사활적 이익이 걸려있는 중동과 동아시아 지역에서 이라크와 북한 같은 소위 불량국가들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고자 한다. 미국의 이러한 대외 정책은 국제 정치 질서를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재구성·활용하고자 할 것이며, 자신들의 안보 전략을 세계적으로 관철시키고자 할 것이다"며 "한국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적극 동참하면서 미국의 대외 전략을 지지하는 것과 동시에,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미국에 종속되어 극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무장한 세계화에 반대하는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한국사회는 불안정 노동과 빈곤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핵심은 이러한 저임금·불안정 노동자들이 사회적 안정망으로 보호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양극화의 문제는 대학교육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재력에 따른 교육의 불평등은 사회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한국사회를 설명하고, "여성들에게는 저임금·불안정 노동이라는 악순환에서 노동하는 것과 동시에 출산과 보육 역시 스스로가 담당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게 된다"며 "여성들의 현재모습은 양극화의 핵심고리로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인 토론을 통해 참가자들은 하반기 교육의 권리를 민중에게 돌려주는 싸움과 APEC-WTO 반대를 중심으로 반전 반세계화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19일에는 '지식, 예술과 해후하는 대학'이라는 주제로 학회학술 마당, 학생회 마당, 예비교사 마당, 여성주의 마당이 열리며, 오리엔티어링과 'three key words for new wave' 메인문화제를 진행한다.

92년 연세대에서 '청년학생 학술문화제'로 시작된 전국청년학생한마당은 93년, 94년 성균관대, 95년 '미래노동자의 당당한 내일을 노래하라'라는 제목으로 고려대에서, 96년 '저항/전복, 그리고 실험의 가능성! 90년대 학생운동의 전망을 꿈꾸는 자, 그대의 상상력으로! 좌파, 그 미래를 건설하라'라는 제목으로 성균관대에서, 97년 '당위와 선언을 넘어, 민주와 진보를 향한 대중운동광장'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외대에서, 98년 'IMF체제가 강제하는 자본의 반동적 사회재편에 맞선 노동과 대학의 굳건한 연대'라는 기치로 서울대학교에서, 99년 '새로운 천년,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는 제목으로 인하대에서, 2000년 '노동의 불안정화와 금융세계화, 한반도 종속의 심화에 맞선 청년학생들의 급진적 투쟁과 연대'라는 제목으로 숭실대에서, 01년 '더 이상 화해할 수 없는 신자유주의에 맞서 또 다른 희망을 만들어가는 청년의 공명'을 제목으로 고려대에서, 02년 '그들의 위기를 우리의 기회로'를 제목으로 홍익대에서, 03년 '자유의 상상력이 시대를 넘어설 때 까지' 성신여대에서, 04년 건국대에서 '전쟁 없는 세상은 축제보다 즐겁다'라는 대학생 법정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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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운동 , 위기 , 전국청년학생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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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알고 있는 것도 10여개 학교보다 훨씬 많구,
    150여명보다도 많이 참석한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