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쌀협상 비준안 강행처리 방침을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원장이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농민단체들에게 '헌정을 유린한 폭력집단' 운운하며 외교통상부 국정감사 무산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지난 2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쌀협상 비준안을 기습 상정하려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에 의해 강행처리에 실패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여당이 비준안 강행처리 방침을 고수하는 것은 "지난번 이면합의로 비밀리에 결정하려 했던 '실패한 쌀협상'의 진실을 또 한번 은폐하려는 수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여당은 왜 농민들이 그토록 쌀협상에 반대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며 "쌀협상안에 대한 비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쌀협상 결과가 우리 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협상과정은 올바른지, 직접적 이해 당사자인 농민들의 의견은 무엇인지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정부는 이제라도 민생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과정을 다시 밟아주기 바란다"고 주문하고 "농업회생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그 토대 위에서 제반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세계화' 혹은 '밀려드는 협상'을 빌미로 농민을, 노동자를 팔아먹는 행위를 정부여당은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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