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농사 못 짓겠다"..농민 2차 총파업, 현재 50만 가마 적재

  강원도홍천군청 앞. 농민들이 군청 입구를 벼가마로 막았다. [출처: 전농]
전농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90개 시 군에서 아침 10시 경 부터 시군청 등 주요 건물 앞에서는 일제히 쌀가마를 적재했으며, 오늘까지 적재한 물량이 50만 가마를 넘어섰다'고 보고 했다. 또한 전농은 적재에 동참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전국에서 오늘(28일) 하루 동안 15만 여명이 참여했으며 제주도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서는 나락적재 뿐만 아니라 집회와 농기계 시위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농에서 밝힌 2차 농민 총파업 현황'에 따르면 90게 시군에 현재까지 525,001가마가 적재 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연맹 400 가마 △강원도연맹 5,427 가마 △충남도연맹 6,875 가마 △충북도연맹 2,677가마 △부산경남연맹 24,079가마 △경북도연맹 19,812 가마 △전북도연맹 50,738 가마 △광주전남연맹 146,336 가마를 적재됐다. 전농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쌀 협상 비준안 본회의 저지'를 위해 쌀 가마 적재 투쟁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해농민회와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김해시연합회는 28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 고향마을인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김해 시청에서 나락 적재 투쟁을 전개한 후 봉하마을로 이동, 벼 300여 가마를 야적 한 뒤 볏단에 불을 지르며 '쌀협상 국회비준안 반대'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광주에서는 열리우리당 의원 사무실 앞에 쌀 가마니를 쌓기도 했다. [출처: 전농]

[출처: 전농 전북도연맹]

농민 여러분 힘내세요

전농 홈페이지에 올려진 글. 한해 자식같이 키워낸 쌀을 팔지도 못하고 야적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는 농민들의 분노가 전농 홈페이지에는 철철 넘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농민들의 투쟁을 지지, 응원하는 글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통외통위 의결의 문제는 안타깝고 '불쌍한 농민'의 아쉬운 문제가 아닌 돌파하기 위해 더욱 절실한 연대의 힘이 필요한 문제이다.

광주 시청앞.. 농민의 한숨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것 같다.
하지만, 농민분들은 혼자서 싸우고 있지 않다.
그리고 자신을 위한 싸움만은 아닌 것이다.

농민, 노동자가 전체국민의 다수인데
그들의 현실을 외면한채
껍데기뿐인 정치개혁에 사로잡혀있는 정치인들과
지역민의 아픔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관료들의 무능을 질타하며
농업의 붕괴로 식량이 무기화된다면 그것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확성기로 울려퍼지는 농민들의 절규가..

지나가는 시민들의 가슴에 오히려 작은 불꽃 하나 지피는 광경이었습니다.

특히 광산구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시민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실망
그리고, 이러한 농민들의 투쟁의 정당성을 지지하는 마음
그리고 고향을 걱정하는 마음인 것 같았습니다.

'농민들이 이렇게 말을 잘하는 구나' 속으로 생각하며
또 한편으로는
'이 나라의 농사를 지을 사람들이 바로 저들이구나' 하는 생각에 코 끝이 시려지기도 했습니다.

쌀협상 국회비준저지 투쟁을 적극 지지하는 마음으로 사진 올려용..농민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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