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노들섬 예술회관’ 건설이 서울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문화시설과는 다르며, 건설과정도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2005년 1월, 오페라하우스 건립계획을 발표하고, 발표 이후 2개월이 지난 3월 노들섬 건립부지를 매입했다. 그리고 타당성 조사가 발표되기도 전에 지난 8월 22일 노들섬 옹벽철거 관련 예산 29억 4천만원을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상정했으며, 10월 24일 ‘서울특별시노들섬예술센터건립기금의설치및운영에관한조례’가 서울시 의회에서 통과되었다. 건립계획이 발표되고 1년이 채 되기 전에 부지매입부터 예산, 조례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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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화연대, 전국문화예술노동조합,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등 18여 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은 ‘노들섬예술센터건립반대시민모임’을 결성하고 “노들섬 예술센터 건립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노들섬예술센터건립반대시민모임은 1일, 서울시청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심재옥 민주노동당 서울시의원은 “노들섬 예술센터 건립은 시민의 요구에 기반하지 않고 졸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외국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만든다는 것이 서울시가 밝힌 노들섬 예술센터 건설 이유이다. 이는 서울시민의 30%이상이 평생 문화공연 한 번 보지도 못하는 실정에서 노들섬 예술센터를 건설하는데 몇 천억을 쏟아 붓는 다는게 말이되는가”라며 노들섬 예술센터 건설 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노들섬 예술회관 건립, 진정한 문화도시와는 거리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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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노들섬 예술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10가지 이유’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졸속적이고 비민주적이고 상식에 어긋난 건립계획 △5000억 원 이상의 시민의 혈세가 투입될 사업임에도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절차 없음 △노들섬 예술센터 건립계획은 서울시와 이명박 시장의 전시행정 △맹꽁이 서식지 파괴 등의 생태환경의 급격한 변화 △노들섬은 홍수 때 섬의 일부가 잠기는 등 대형건축물 부지로 부적합 △문화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입지 선정 △문화예술 진흥정책 부재 △대규모 공연장이 아닌 시민친화적인 중소규모의 문화기반시설이 필요 △노들섬 예술센터 접근 유일 통로인 한강대교 혼잡 △문화도시는 대형 건축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 등의 이유를 들어 노들섬 예술센터 건립계획은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진 전국문화예술노동조합 위원장은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하지만 거대한 건축물을 건설한다고 문화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입으로는 시민들의 문화예술을 위해 공공성 운운하지만 뒤로는 수익성 운운하며 서울시 예술단을 해체하고 있다. 문화공공성을 위해 유지되어야 할 예술단은 해체하면서 엄청난 돈을 들여 예술회관을 만든다는 것은 이명박 시장의 전시행정에 불과한 것이다”고 전했다.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은 “애들은 다 죽어가는데 부모가 명품으로 자기 가꾸는데 정신없는 모습이 현재 서울시 행정의 모습이다”며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노들섬예술센터건립반대시민모임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좋은 문화시설이 있다고 문화도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문화도시란 시민 개개인의 삶이 문화적인 도시, 도시의 운영과 행정이 문화적인 도시를 말한다”며 “이명박 시장의 서울시는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으로 인해 문화도시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현실이다”고 설명하고 노들섬 예술센터 건립계획이 전면 재검토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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