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방폐장 부지 선정 주민투표 시작

반핵국민행동과 지역대책위, “투표결과와 상관없이 무효소송 진행”

  31일, 시민사회단체들은 방폐장 부지 선정 주민투표가 적법성과 신뢰를 잃었다며 방폐장 주민투표 무효선언 및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출처: 환경운동연합]

2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부지 유치 신청을 한 경주, 영덕, 포항, 군산에서 방폐장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주민투표는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투표 결과는 이날 자정 정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폐장 유치과정에서 지자체가 금권과 관권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부재자투표 신청과정에서 광범위한 부정이 드러났으나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없이 진행되고 있어, 방폐장 건설 반대 시민단체들은 주민투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으며, 결과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방폐장 유치 찬/반을 두고 지역 주민들간의 갈등도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민투표가 방폐장 부지 선정에 어떤 역할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선거관리위원회는 불법사례에 엄정히 대응하는 등 이번 주민투표가 공정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지역주민의 의사가 자유롭게 표출되고 확인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에 대해 이헌석 반핵국민행동 사무국장은 “이미 4개 지역 모두 선거운동과정에서 불법, 탈법이 드러났다. 그리고 일부 지방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지자체장에게도 조사가 들어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표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이는 주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한 것이라 인정할 수 없다.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주민투표 무효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반핵국민행동과 지역대책위들은 주민투표가 진행된 이후,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으로 이번 주민투표를 무효화 하는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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