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도로 막은 경찰과 대치 쌀가마니 투척 투쟁도
광주전남농민연대 소속 농민들은 오후 1시 경, 광주 고속도로 진입로인 빛고을로에서 서울 상경을 시도했다. 사전에 준비한 색색가지의 ‘WTO반대’ ‘추곡수매제 부활’ ‘쌀시장 개방 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랭카드를 트럭에 달고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그러나 미리 배치 된 경찰병력이 고속도로 진입로 전 차선을 완전 봉쇄해 차량과 경찰병력 간 30분 여 대치 상황이 계속됐다. 대치 과정에서 농민들은 ‘서울로 갈 테니 길을 비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계속 도로를 봉쇄하고, '돌아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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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농민연대 소속 농민들의 차량시위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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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서울 진입로가 경찰병력에 의해 완전히 막힌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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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입로가 경찰병력에 의해 봉쇄되자 농민들이 차량에서 나와 항의를 하고 있다. |
차량 시위를 벌이던 100여 대의 차량은 대치 끝에 다시 서광주 IC로 이동, 거리 선전전을 진행하며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역시 경찰 병력이 진입로를 완전 봉쇄해 대치 상태가 계속됐다. 차량 시위를 전개하던 농민들은 서광주 IC에서는 차량에서 내려, 길을 비켜 줄 것을 요구해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또한 농민들은 실고 온 가마니를 도로에 투척하며, 도로 곳곳에 쌀 가마니들을 쌓았다. 농민들은 '서울에 갈 수 없다면 여기서라도 적재투쟁을 하겠다'며 가마니들을 내려 놓았다. 이 과정에서 도로를 막고 있던 경찰 병력 일부가 가마니를 옮기려 해 쌀 가마니를 놓고 도로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농민들은 “내 쌀을 왜 가져가냐”며 경찰에 강력히 항의했고, 경찰들은 가마니를 옮기는 과정에서 농민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추가 병력이 투입하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찢어진 쌀 가마니에서 나락들이 뿌려져 고속 도로 곳곳에는 나락들이 쌓였고, 이후 경찰들이 방패를 이용해 나락들을 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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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광주 IC, 경찰병력이 도로 전차선을 완전 봉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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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광주 IC에 뿌려진 나락의 모습 |
광주전남 농민연대 소속 농민들은 서광주 IC에서 계속적인 진입 시도 이후 다시 차량을 돌려 용봉 IC를 지나 다시 빛고을로로 이동,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도로는 이미 경찰 병력에 의해 봉쇄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계속적으로 상경을 시도하던 농민들은 고속도로 진입로 전체를 차량 점거하고, 방송차를 이용해 도로에서 약식 집회를 진행했다.
이후 농민들은 차량을 돌려 광주 시내 선전전을 진행하고, 광주 도청 앞 금남로에서 민주노총 지역본부와 공동집회를 진행했다. 광주 금남로 앞 2차선의 공간을 활용해 차량을 열지어 세우고, 참가한 농민들이 거리에 앉아서 약식 집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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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남로에서 정리 집회 하는 모습 |
이 자리에서 광주전남 농민연대(전국농업기술자협회전남연합회, 전농광주전남연맹, 전여농전농연합, 한국가톨릭농민회광주대교구연합회, 한농연전남도연합회, 한여농전남연합회)는 ‘광주전남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며“도시가 꽃이라면 농촌은 뿌리이다. 쌀이 무너지면 농업의 몰락을 의미한다. 함께 농업을 지켜내자”고 광주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후 농민들은 적재해온 가마니들을 싣고 농협중앙회 동광주지점앞으로 이동, 농협중앙회 앞에 나락적재 투쟁을 진행했다. 수 많은 차량들이 쌀가마니들을 쏟아냈고, 곧 동광주지점 농협 입구는 쌀 가마니로 가득찼다. 도청앞에 적재투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나 광주의 상황 여건이 되지 않아 이후로 연기하고 우선 농협중앙회 앞에서 적재투쟁을 진행했다. 이날 농협앞에는 1000여 가마니가 쌓였다. 또한 전농 광주전남연맹 소속 농민들은 이날부터 농협 앞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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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싣고 온 쌀 가마니를 농협앞에 적재하고 있다. |
부산 경남, 경찰 농민 탑승 차량에 망치 들고 유리창 깨
부산경남연맹 소속 농민들도 진입 도로가 봉쇄돼 주요 IC로의 진입이 불가능해지자 김해대교에 모여 부산시청으로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병력이 농민이 탑승한 차량에 망치를 들고 창을 깨고 농민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분노한 농민들은 나락을 4차선 도로위에 쌓고 ‘경찰서장 공식사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격렬한 싸움을 벌였고, 이후 경찰측의 공식사과와 더불어 손해배상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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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연맹, 경찰에 의해 파손된 차량의 모습 [출처: 전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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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연맹, 고속도로 진입로에 세워진 농기계 모습 [출처: 전농] |
경북도연맹, ‘가자 도청 앞으로’
전농 경북도연맹 소속 농민들은 오전 11시 경 도연맹 임원들과 경산시, 포항시농민회원들이 함께 농협 대구지역본부 나락적재 투쟁을 전개했다. 전국 동시다발 투쟁으로 기해, 경주, 안동, 구미 등에서는 오전에 지역에서 1차 투쟁을 전개하고 오후 1시경부터 도청 앞으로 집결했다. 농민들은 도청 앞에서 2,000여 가마의 나락을 적재했다. 또한 도연맹 의장단의 결의를 모아 삭발식과 화형식을 진행했다.
경북도연맹은 “국회비준 결사저지, 식량주권 수호를 위한 경북농민의 투쟁은 계속된다. 다시 읍면에서, 시군에서 농민들과 함께 투쟁을 준비하고, 11일 서울에서 힘차게 투쟁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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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연맹 소속 농민들이 농협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전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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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 연맹 나락 적재 모습 [출처: 전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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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농] |
전농, 전국 2만 가마 이상 적재, 투쟁은 계속된다.
또한 충남 부여에서는 '추곡수매제 부활,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라고 쓰여진 플랑을 펼치고 백마강에 나락 10가마니를 투척하며 현재 쌀대란의 해결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오늘(11/3) 전국적으로 2만 가마 이상의 나락이 각 도청 앞에 적재되었으며, 앞으로 각 시군에서는 2, 3차에 걸쳐 나락적재투쟁이 계속될 것이며, 11월 11일, 18일 전국농민대회를 통한 강력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