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대규모 성적소수자 관련 국제회의 열려

"성적소수자 인권운동이 다양한 방식으로 가시화되는데 힘 실어줄 것"

성적소수자와 HIV/AIDS 감염인의 인권 증진 방안을 논의하게 될 '2005인권활동가 국제회의'가 오는 24일 부터 4일 간 잠실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인권활동가 국제회의'는 캐나다에 기반을 둔 국제적 성적소수자 인권운동 조직인 ARC 인터내셔널과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2004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인권활동가 국제회의' [출처: ARC 인터내셔널(http://www.arc-international.net)]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게 되는 성적소수자 관련 국제회의인 이번행사는 '젠더, 섹슈얼리티, HIV/AIDS와 인권: 아시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아시아 각국 성적소수자와 HIV/AIDS 감염인들의 인권 현황을 공유하고, 인권 증진을 위한 공동의 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세계 각국의 성적소수자 인권활동가들은 이미 지난 2003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회의와 2004년 스위스 제네바 '인권활동가 국제회의'를 통해 국제적 연대를 지속해오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6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003년 브라질이 유엔인권위원회에 제출한 '성적지향과 인권 결의안'을 지지하는 한편,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의 동의와 이해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브라질은 지난 2003년 유엔인권위원회에 성적 지향에 기반한 모든 종류의 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바티칸과 이슬람 국가들의 지속적인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 대부분이 이 결의안에 반발하고 있고, 유일하게 한국이 지지서명을 한 상태다.

주요일정을 보면,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24일에는 일반인도 참석이 가능한 '프리컨퍼런스'가 진행되고, 25일에는 종교근본주의와 관련된 패널 발표와 토론이, 26일에는 지역대표자 회의에 이어 아시아 내 전략수립을 위한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한국정부 관계자와 유엔전문가들의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대해 주최측인 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는 "아시아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 모색하고 있는 AIDS 문제 해결 및 성소수자 인권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밝히고 새로운 방향을 같이 바라보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성소수자가 받을 수 있는 각종 인권침해를 철폐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는 "세계 각국 인권활동가들 및 국제기구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2003년, 2004년의 이전 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국내에서 최초로 성적소수자와 관련하여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는 이후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성적소수자 인권운동이 다양한 방식으로 가시화되는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5인권활동가 국제회의' 일정 [출처: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주요 참석자 명단

Douglas Sanders (출라롱콘 대학 법학과 / 방콕)
Kurt Krickler (동성애자 이니셔티브 (HOSI) / 오스트리아 비엔나)
Marcelo Ferreyra (국제게이레즈비언인권위원회 (IGLHRC) / 아르헨티나)
Fadzai Muparutsa (짐바브웨게이레즈비언그룹 (GALZ) / 짐바브웨)
Chris Sidoti & Katrine Thomasen (국제인권봉사회 (ISHR) / 스위스 제네바)
Ana Elena Obando (여성인권망 (WHR Net) / 코스타리카)
Maria Gigliola Toniollo (이탈리아 노동총동맹 (CGIL))
Stefano Fabeni (콜럼비아 대학 / 미국)
서동진 (연세대학교)
John Fisher (ARC 인터내셔널(ARC International) 공동대표 / 스위스)
Kim Vance (ARC 인터내셔널(ARC International) 공동대표 / 캐나다)
Katherine MacDonald (인구와 개발을 위한 캐나다 행동 사무총장 / 캐나다)
Cynthia Rothschild (럿거스대학 여성글로벌리더십센터 고문 / 미국)
Chris Sidoti (국제인권봉사회 (ISHR) / 스위스 제네바)
Heather Doyle (열린사회재단(OSI) 공공건강프로그램 코디네이터 / 미국)
Andrew Park (웰스프링(Wellspring Associates) / 미국)
최영애(국가인권위원회, 미확정)
이후소(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Zhang Liping (중국 HIV/AIDS 정보네트워크 / 중국)
Femi Aina Fasinu (청소년연합 / 나이지리아)
Neusa Cardoso de Melo (여성 건강과 재생산권을 위한 브라질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Rede Nacional Feminista de Saude) / 브라질)
Jessica Stern (인권감시(Human Rights Watch) / 미국)
Sunil Pant (성소수자 모임 푸른 다이아몬드 협회 (Blue Diamond Society) / 네팔)
Alexandra Teixeira (국제게이레즈비언인권위원회 (IGLHRC) / 미국)
Rosanna Flamer-Caldera (국제레즈비언게이연합 (ILGA) / 스리랑크)
정진성 (서울대, UN 인권소위원
Minoru Tatebayashi (HIV/AIDS 감염인 네트워크 JaNP+- / 일본)
김현구 (한국에이즈퇴치연맹 ISHAP)
Fadzai Muparutsa (짐바브웨게이레즈비언그룹 (GALZ) / 짐바브웨)
Amitava Sarkar (HIV퇴치를위한인도행동연대 (SAATHII) / 인도)
Vanja Hamzi? (국제성소수자무슬림권익보호모임(IIVQM) / 보스니아)
Shanon Shah bin Mohd Sidik (이슬람여성연대 (Sisters in Islam) / 말레이시아)
Arvind Narrain (대안법률포럼(Alternative Law Forum) / 인도)
Maria Gigliola Toniollo (이탈리아 노동총동맹 (CGIL))
태그

에이즈 , 동성애자 ,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 HIVAIDS , 인권활동가 국제회의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김삼권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