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부당전직 인사발령 또는 직장폐쇄로 노조탄압

“노동현장은 아직도 60-70년대 군사독재시절 방불”

지난 1일 하나제약지회 노조설립 이후 지점 폐쇄 및 부당전직 인사발령 등과 같은 하나제약(주) 사측의 노조탄압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마감 실적 1위 지점 지점폐쇄

지난 11월1일 화학섬유연맹 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 하나제약지회는 하나제약(주) 마산지점 조합원들이 중심이 되어 노동조합를 설립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 설립 직후인 4일 마산지점을 폐쇄하고 이어 7일에는 노조 설립을 주도한 해당 지점 조합원 4명을 서울, 광주, 전주, 대전 등으로 전직 인사발령 조치를 내렸다. 이후 화학섬유노조와 하나제약지회는 3차례 교섭을 요청했으나 사측은 대표이사의 해외출장을 이유로 이를 기피했다.

홍광의 하나제약지회 지회장은 “하나제약(주) 마산 영업지점은 그동안 영업마감 실적이 수년동안 전국 1위였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 설립을 주도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점을 폐쇄하고 있다”며 “사측이 단 한번도 직원들을 전출발령하는 경우가 없었다. 사측의 이러한 무자비한 횡포는 군사독재시절을 방불케하는 살인적인 노조탄압”이라고 비난했다.

홍광의 지회장은 또 “노조가 직원들에게 돌린 호소문과 조합가입 원서에 대하여 본사 영업이사는 겉 봉투에 서명을 받은 뒤 반납을 강요했다”며 “뿐만 아니라 마산 지점에서 부당전직 인사발령난 조합원들에게는 ‘조합을 탈퇴하면 이후 마산지점에 복귀시켜주겠다’고 회유 및 탈퇴를 강요하는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홍광의 지회장은 노조설립 이전 창원에서 근무했으나 현재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다. 홍광의 지회장에 따르면 서울, 광주, 전주, 대전 등으로 흩어진 조합원들은 또다시 순환보직으로 전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제약(주)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주사업 목적으로 하는 중견기업으로 당기말 현재 본사(서울 소재)와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에 본공장을 두고 있다.

노동부에 부당노동해위 고소장 제출

한편 화학섬유노조와 하나제약지회는 “하나제약(주) 사측의 지점 폐쇄 및 부당전직 인사발령, 교섭 거부, 해태 행위와 같은 노조탄압과 부당노동행위의 목적이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노조무력화 및 파괴에 있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학섬유노조와 하나제약지회는 하나제약(주)을 창원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하는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또한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전직구제신청과 조정신청을 냈다. 하나제약지회는 “회사측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가 전면 백지화되고 원상회복되지 않는다면 향후 노조탄압과 노조무력화에 혈안이 되어있는 하나제약(주) 회사측을 응징하기 위한 강력한 총력투쟁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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