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오는 30일 중집에서 연가투쟁 논의

28일 12시 이수일 전교조 위원장 사퇴 기자회견 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8일 오전 12시 전교조 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원장 사퇴의 변 및 사퇴 경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현장의 교사로서 참여정부에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 요구

먼저 이수일 전교조 위원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며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한 뒤 "전교조는 합법화 이전이나 이후, 여러가지 고비들을 잘 넘어왔다"며 "이번을 계기로 더욱 성숙하고 힘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수일 위원장은 "수구세력과 일부 언론의 마녀사냥식 비방 속에도 조합원 총투표에서 보여준 조합원들의 결의와 조직에 대한 사랑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15시간의 뜨거운 토론을 통해 교원 평가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결의했다"며 이를 위한 조합원들이 단결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이수일 위원장은 "정부는 이제라도 실적을 만들기 위한 시범학교 운영을 중단하고 교원평가 제도에 대한 재논의를 거쳐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위원장직을 마치고 학교 현장으로 돌아가는 교사로서 참여정부에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수일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전교조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한다. 위원장 권한 대행으로 박경화 수석부위원장이 내정되었다. 박경화 권한 대행은 "전교조 창립 이후 전례없던 사례라서 이 국면을 풀어가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나 중앙집행위원회와 10만 조합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이 위기 상황을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의원대회는 위원장 사퇴와 관련하여 방학중 선거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내년 3월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본래 전교조 규약에 따라 위원장 사퇴 이후 60일 이내에 선거를 실시하여야 한다.

오는 30일 중집으로 통해 다음달 1일 연가투쟁 논의

한편 구신서 전교조 사무처장은 위원장 사퇴의 경과 발표하면서 지난 11월 12일 위원장 직권으로 연가투쟁을 연기한 것에 대한 이수일 위원장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

구신서 전교조 사무처장은 "당시 시점에서 연가투쟁을 강행할 경우 전교조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었다"며 "정부의 시범실시 강행을 저지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고 그간 투쟁의 결과를 성과로 매듭 지울 기회도 없다는 판단 하에 연가투쟁을 연기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신서 사무처장은 연가투쟁 연기 방침 발표 이후 11월 25일까지 진행한 정부와의 교섭을 통해 △교장보직제 도입 △표준수업시수제 법제화 △복직교사 경력 호봉 인정 △근무평정제 개선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부와의 교섭을 통해 전교조는 '2006년까지 초등학교 20시간, 중학교 18시간, 고등학교 16시간을 기준으로 하여 2006년까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근무평정 개선건에 대해서는 '근무평정과 교원평가를 분리하여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원평가 시범실시와 관련하여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입장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12월 1일 연가투쟁과 관련하여 전교조는 "오는 30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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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해서

    구 사무처장이 말하고 있는 대정부투쟁 내용들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본질과 핵심은 정부의 교원평가제 강행실시를 저지하고 깨부수는 것입니다. 곁가지에 매달리지 않고, 중심 잡고 일할 수 있는 지도부의 구성이 시급함을 촉구하며, 새로이 구성되는 지도부는 향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주시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 교원평가저지

    교육이 되겠느냐고?
    말도 안되는 교원평가제도 과연 누가 만들었으며 과연 이 제도가 합당한가? 선진국에서도 실패를 봤다는 제도를 왜 하필이면 참여정부에서 이런 제도를 내놓는단 말인가? 정말 어이가 없구나. 40만 교원이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교원평가제도 철폐하라.

  • 지나가다

    전교조는 아직도 지도와 피지도라는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군. 그렇게 권위주의적이면서 진보라고.... 전교조가 체제내화되엇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이익단체로 변할 줄은 몰랐다

  • 나도 지나가다

    학생이 교사를 평가하면 안된다. 당연하지 않은가?
    우리는 교사와 학생이 교육활동을 함께 논의하고 전망을 세우고 연대하는 제도를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