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기습시위 100여 명 전원 연행

4일 범국민대회 집회참가자 일부 청와대로 기습시위

청와대로 기습시위를 벌이던 '고전용철열사범대위'소속 100여명의 활동가들이 6시 30분 현재 전원 연행됐다.

4일 '민족농업사수!비정규권리보장입법쟁취!범국민대회'가 열리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집회를 마무리하고 광화문으로 행진을 시작하던 집회 참가자들 중 일부가 청와대로 발길을 돌렸다. 경복궁역에 집결한 이들은 청와대로 향했다. 청와대 진입로에서 미처 시위를 예상하지 못한 경찰은 당황한 빛이 역력했고, 집회참가자들은 "뚫렸다"를 외치며 흩어져 청와대로 뛰기 시작했다.


얼마 가지 않아 배치된 경찰병력이 집회참가자들을 청와대 앞길 무궁화동산에서 진입을 저지했다. 이후 추가 배치된 경찰은 경찰버스를 이용하여 집회참가자들 주변을 에워쌌다. 일반시민들의 출입까지 통제한 경찰은 곳곳에서 항의하는 시민들과도 대치했다.

무궁화동산 8차선을 점거한 집회참가자들은 "노무현은 사죄하라. 전용철을 살려내라"를 외치며 연좌시위를 벌였다. 이 시각이 5시께. 이때부터 병력을 정비하기 시작한 경찰은 5시 30분 경 연행을 시작하였고 집회참가자들의 저항으로 5, 6명의 경찰이 시위대오에서 1명씩 끄집어내며 호송차에 싣기 시작했다. 한 호송차 당 15명.


2명의 여성참가자로 연행을 시작하던 중 주변의 비난과 기자들을 의식한 듯 진두 지휘하던 한 경찰관계자가 "여자는 나중에 실어"를 외치며 남성참가자, 여성참가자를 따로 연행되었다.

이들은 현재 청와대 인근 성북경찰서, 청량리, 동대문 등으로 분산 호송되고 있다. 청와대로 통하는 골목 곳곳은 10여명씩 경찰들이 배치돼 시민과 차량 등 모든 출입이 봉쇄되고 있다.



한편 이 사이 본대회는 마무리되었으며 본대회 집회참가자 일부는 서울대학병원으로 조문을, 또 몇몇 대오는 광화문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또 몇몇 대오는각 서 항의방문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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