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노조 부분파업으로 선회

대구지하철노조, "교섭상황 보면서 전면파업 하겠다"

8일 전면파업을 결의했던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불편을 최소화해야한다는 원칙 아래 적절한 수준의 쟁의행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이다"며 "부분파업과 파상파업 등을 진행하며 교섭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월배차량기지에 모여 총파업 전야제를 열었다. [출처: 대구지하철노동조합]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8일, 800여 명의 조합원이 집결한 가운데 새벽 2시 47분을 기해 파업 돌입을 선언하고, 쟁의대책위원회와 조합원 비상총회에서 논의를 거쳐 위와 같은 쟁위행위 방법 및 투쟁수위를 결정했다.

이에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8일 오후 2시부로 전면파업투쟁을 현장투쟁으로 전환하고 조합원들은 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애초 최대한의 교섭을 진행하기 위해 교섭을 진행하자는 공문을 7일 오후 2시경 공사 측에 전달했으나 공사 측 실무자와 연락이 끊기는 등 실질적인 교섭이 진행되지 못했다.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공사 측은 교섭개최 답변을 8일에 하겠다고 하는 등 사실상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며 "시민의 불편을 핑계로 노동조합의 쟁의행위를 비난하던 공사가 오히려 시민의 불편을 방조하는 어이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고 공사 측을 강력히 비난했다.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은 △임금 8.5% 인상 △노조 전임자 현 3명에서 10명으로 확대 △해고자 및 직위해제자 원직복직 △2004년 파업관련 인사 및 급여 불이익 원상회복 등을 요구했으나, 임금에 있어서는 6일 조정회의에서 공사 측이 제시한 행자부 가이드라인 2% 준수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공사 측은 노동조합활동으로 인한 출장 불인정, 조합원 범위 축소, 대량감원 시 노동조합과의 협의조항 삭제, 근무형태 변경 시 공사의 일방적 지침에 따를 것 등을 요구하고 있어 노조 측은 "공사 측의 요구는 근로조건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다"며 공사 측이 요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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