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근본적 회생과 고 전용철 농민 살해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 진상조사단'은 9일 전용철 열사 사인에 대한 제1차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결과발표에서 진압 전경에 의한 사망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경찰의 협조와 과잉진압 책임자 문책, 전의경 기동단 해체, 고 전용철 농민에 대한 정부의 사과, 과잉진압으로 인한 부상자 보상을 요구했다.
"집 앞에서 '철퍼덕' 쓰러져, '윽'하고 죽었다"?
지난 달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고 전용철 열사 부검결과를 발표, 국과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씨가 넘어져 머리 뒤쪽에 손상을 입고 뇌출혈, 두개골 골절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러한 국과수의 부검결과가 발표되자 경찰은 이 부검결과를 바탕으로 "전씨가 혼자 집에 가다가 넘어져 사망했다"고 사망원인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원태 국과수 소장 및 전용철 열사 부검을 집도했던 이상용 박사는 30일 "전용철씨가 가만히 서 있는 상태에서 넘어진 것은 아니며 국과수에서는 전 씨가 스스로 넘어져 사망했다는 소견을 밝힌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경찰의 사망원인 은폐,조작 의혹이 증폭되었다.
전용철 열사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꾸려 현장검증, 조사활동을 벌여온 '농업의 근본적 회생과 고 전용철 농민 살해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 '(전용철농민범대위)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용철 열사의 사인은 경찰의 가격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철농민범대위 진상조사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답진술과 현장검증에서 목격자들은 자신의 기억에 따라 임의로 진술하였다"며 "그들의 진술은 구체적인 시간대는 정확하지 않지만 당시의 전반적인 정황, 문화마당에서의 구체적인 상황, 시간의 대체적인 흐름에서 모두 일치한다"고 목격자의 진술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상조사단은 "전용철 농민은 당시 농민대회 전까지 건강상의 이상이 보이지 않았으며 농민대회 이후 뇌손상 환자의 전형적인 증세를 보였다"며 "여의도 농민대회에서 가격으로 인한 뇌손상 가능성 외에 다른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당시 여의도 농민대회는 누구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살인적인 진압이었다"
지난 11월 15일 여의도 농민대회 현장에서 후송된 부상자만도 200여명,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집계에 따른 전체 부상자는 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경찰의 시위도구는 방패와 곤봉.
진상조사단은 "당시의 시위진압은 '인권보호를 위한 경찰관 직무규칙'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였다"며 특히 "'장비사용에 고관한 규정' 제3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상조사단은 "전경들이 날선 방패와 곤봉으로 안면부를 비롯한 상체를 공격하고 뒤돌아 도망가거나 넘어진 사람에게도 방패와 곤봉을 휘둘러 여의도 시위현장은 유혈이 낭자했다"며 "여의도 농민대회 당시 누구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살인적인 진압이 행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고 전용철 농민 사인 규명을 위한 활동을 보완하면서 지난 8일 쓰러진 홍덕표 농민에 대한 진상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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