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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기업의 횡포에 대항하는 일련의 과정이 담긴..
지난 7월 태준식 감독의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가 KBS 열린채널의 문을 두드렸다. 이 다큐멘터리는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예술가의 죽음을 자사의 이익을 위해 자살자로 둔갑하고, 무직자로 몰아붙이는 삼성화재의 횡포에 맞선 유족과 동료예술가들의 일련의 대응 과정이 담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8월 12일 운영협의 결정에 따라 방영이 결정되었으나 KBS심의팀에 의해 방송보류, 또한 삼성화재의 수십억대의 손해배상소송 위협 등으로 4개월간 방송이 되지 못했다.
"일반시민의 소중한 공간이 유린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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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한독협),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시청자참여프로그램시민사회단체협의회, 개인시민제작자 등은 14일 KBS홀 IBC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열린채널 정상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독협 등은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권력으로 자리잡은 미디어에 일반시민들이 자신의 생각과 정서를 자유로이 표현하는 장"으로서의 열린채널의 의미를 다지고 "이 소중한 공간이 재벌기업의 위협, KBS 퍼블릭엑세스에 대한 철학 부재, 관련 실무진들의 부당한 개입, 방송위원회의 책임방기로 유린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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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KBS에게 △시민제작자 보호대책 마련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소위원회 구성 △방송 공공성에 대한 삼성의 위협 중단 △방송위원회와 KBS의 이중심의 문제 해결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한편 전국의 미디어운동단체들은 열린채널 검열 중단과 정상화를 촉구하며 항의성명을 발표하고, 11월 17일부터는 삼성화재의 부당한 압력과 KBS의 방송거부에 맞서 KBS 시청자위원회를 항의방문하는 등 열린채널 정상 운영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인 바 있다.
김미례 독립다큐멘터리제작자는 "방송위원회를 상대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불합리한 문제 개선을 위한 법개정 운동을 벌여나가야 한다"며 "내년 이맘때 쯤에는 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을 논의할 수있도록 싸움을 준비해 나가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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