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폭력 추방' 촛불, 전국 경찰청 앞 밝혀

범대위, 전국 12개 지역 59곳에서 동시다발 촛불집회 개최



  한 참가자가 경찰에 둘러싸여 집회장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촛불이 전국 각 지역 경찰청 앞을 밝혔다. 20일을 ‘경찰폭력 추방의 날’로 선포한 ‘농업의 근본적 회생과 고 전용철 고 홍덕표 농민 살해규탄 범국민대책위’(범대위)는 이날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북 등 당초 예정보다 많은 전국 12개 지역 59곳 각 시도 경찰청 및 경찰서 앞에서 동시다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서울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진행된 서울지역 촛불문화제에는 농민·학생·사회단체 회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날도 참가자들의 출입을 봉쇄하는 등 촛불문화제 장소를 내주지 않아 문화제 참가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약 1시간 가량의 항의와 몸싸움 끝에 8시경 시작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재차 노무현 대통령의 공개사과와 경찰청장 퇴진을 촉구했다.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합 의장은 “노무현 정권은 신자유주의라는 미명하에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농민을 때려 죽였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진솔한 사과 한 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종렬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우리 투쟁의 목표는 단순히 민중을 때려잡는 몽둥이를 민중의 지팡이로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며 “초국적 자본의 신자유주의 수탈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주변을 봉쇄하고 있던 경찰과 버스 등 각종 기물에 ‘경찰폭력 추방’이란 글자가 새겨진 스티커를 부치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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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 경찰폭력 , 전용철 , 홍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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