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용철홍덕표범대위, 청와대 500인 집단노숙농성 돌입

22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 노숙농성 돌입 선포

고전용철,고홍덕표농민범대위가 청와대 앞에서 500인 집단노숙농성에 돌입했다. 고전용철, 고홍덕표 농민 범대위는 22일 2시 청와대 앞에서 ‘경찰청장파면, 책임자구속처벌, 기동단해체 및 살인정권, 폭력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노숙농성 돌입을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석운 전국민중연대 집행위원장은 “경찰폭력에 항의하는 2박 3일간의 노숙농성 돌입을 선포한다”며 “노숙농성단은 경찰폭력에 항의하기 위해 비폭력 방침으로 그러나 완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숙농성에 들어가는 이들의 자세는 “경찰이 때리면 얻어맞자”,“드러눕자”.

윤금순 전국여성농민회 의장은 “두 사람의 농민이 경찰폭력에 의해 죽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유감’이라는 말 한마디이면 되느냐”며 “농민들은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죄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밝혔다.

청운동사무서 앞에서 열린 이날의 기자회견은 경찰병력과 경찰버스가 겹겹이 에워싼 가운데 진행됐다. 그런 관계로 기자회견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 기자회견 도중 뒤늦게 도착한 사회진보연대 소속 실천단과 민주노동당 소속 실천단이 기자회견 장소로 진입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 또한 기자회견 장소를 에워싼 경찰버스 한 대가 움직이자 실천단이 이를 가로막는 등 기자회견이 몇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버스가 기자회견 장소를 에워싸기 위해 움직이자 실천단이 몸으로 이를 가로막았다.

이때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도대체 왜 기자회견까지 막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경찰의 폭력에 폭력으로 대항하지 말고 그냥 그 자리에 앉자”고 외쳤다. 결국 움직이던 경찰버스는 세워졌고 실천단이 그 자리를 메우고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3시 50분 현재 삼삼오오 실천단이 꾸준히 노숙농성장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필수코스로 경찰과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회견 도중 몸싸움이 벌어지자 참석자들은 비폭력 저항으로 맞선다는 방침 아래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이로써 고전용철고홍덕표농민범대위의 노숙농성이 첫날을 맞게 되었다. 청운동사무서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한 범대위는 22일 저녁, 이곳에서 100m 가량 떨어진 범혜사 앞 범대위대표단 노숙농성장으로 자리를 옮겨 노숙농성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중 범대위는 기자들에게 CD를 배포했다. 박석운 집행위원장은 이 CD를 배포하면서 "언론은 노무현 정권의 폭력성을 반드시 국민들께 알려야 한다"며 "오늘 9시뉴스를 통해 두고 보겠다"고 밝혔다. 이 CD에는 한 인터넷언론이 찍은 영상으로 지난달 15일 전국농민대회 당시 경찰의 진압 상황이 담겨져 있다.
태그

전용철 , 홍덕표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조수빈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