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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민주노동당] |
세 후보, 당과 민주노총 관계 변화 모색해야
토론회에서는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세 후보는 동일하게 대기업노조 중심의 현재 민주노총 모습에 대해 비판하고, 민주노동당이 민주노총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렇게 민주노동당 대표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관계 재정립을 지적하고 있어 선거 이후 민중운동의 지각변동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 지 주목된다. 이는 민주노총 선거와 산별재편 논의와 맞물려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승수 후보는 “대중조직과 당은 운영원리가 다르다”며 “비정규직, 산별노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 중심의 민주노총도 같이 이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성현 후보는 “민주노총의 구조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다. 당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비정규 노동자 편에 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당과 민주노총은 관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공장 울타리에 갇혀있는 노동자 당원들을 공장 밖으로 유도해 당 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대환 후보는 “민주노총이 당을 만든 것은 사실이나 이제 민주노총과 당은 서로 독립된 존재로 서야할 때다”며 “서로 비판을 주고 받으며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성현, “대기업노조운동 문제 있으나, 진보정치연구소 표현 부적절”
이어 지난해 말 진보정치연구소가 ‘2005 대한민국 위기 주범 TOP10'으로 대기업 노조와 양대 노총을 선정했던 것에 대해서 조승수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에서 대기업노조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것과 산별로 전환하지 못하는 노조 모습에 대해서 애정 어린 비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성현 후보는 “대기업 노조운동에 대해 진보정치연구소가 문제인식을 가진 것에는 동의하나 표현은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으며, 주대환 후보는 “대기업 노조운동이 걸림돌이 되는 현실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승수, “정파 등록제 도입 고려”
민주노동당에게 지적되는 많은 문제 중 하나인 정파문제에 대해서 문성현 후보는 “운동권에서 당으로 발전하면서 정파 갈등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이제 혁신해야 한다”며 “자주와 평등은 같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대환 후보는 “정당에 정파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상식을 벗어난 것이 문제다”며 “인맥으로 형성된 정파를 현대화 시켜 진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승수 의원은 “민주노동당의 정파 문제는 우리 운동에서 역사의 결과물이나 음습하고 퇴행적으로 남아있다”며 “정파의 공개적 활동을 위해 정파 등록제를 도입, 각 정파 비율대로 대의체계에 반영해 공개적인 활동을 유도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대환, “북유럽 사민주의 도입, 한국형 사민주의”
각 후보 진영은 유사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듯하지만 어떤 국가체제를 이상적으로 바라보는가에 있어서는 다른 입장을 냈다. 조승수 후보는 “스웨덴식 북유럽 사민주의를 뛰어넘고 독일식 사회적 시장경제를 뛰어넘는 사회를 꿈꾼다”고 밝혔으며, 주대환 후보는 “나는 공개적으로 사민주의를 하자고 주장한다”며 “한국 정치가 첨단을 걷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역사적으로 검증된 북유럽 사민주의체제를 도입해 한국 조건에 맞게 정착시키는 한국형 사민주의를 마련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후보들은 왜 자신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지 밝혔다. 주대환 후보는 “6년간 당직을 맡아왔다. 지역과 중앙을 거치고 원내외 실정을 잘 아는 후보다. 혁신을 위해 내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조승수 의원은 “당의 위기는 정체성의 위기에서 비롯되었다. 나는 미래정당의 기초를 놓을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으며, 문성현 후보는 “혁신과 집권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대립과 갈등을 하나로 모으고, 당적 관점에서 통합 정치를 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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