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주미대사의 12일 인터넷기자협회와 <민중의소리> 방문 계획과 관련, 민주노총이 11일에 이를 우려하는 입장을 냈다.
민주노총은 "<민중의 소리>는 진보적 매체로서 민주노총과 업무제휴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민중의소리> 방문은 곧 민주노총을 방문하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서 "특히 민주노총은 버시바우 대사가 부임 초기부터 북측을 '범죄정권'으로 규정하는 등 남북 자주 교류와 경제협력을 비난하여, 남북 민중에게 심각한 우려를 갖게 한 점을 지적하며 강도높게 비판해 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민주노총의 입장에서는 "버시바우 대사가 부적절한 행동과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명확한 사과도 없이 일방적으로 방송사를 방문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버시바우 주미대사의 방문소식이 알려진 후 현장 조합원들이 방문 저지투쟁 조짐을 보이는 등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것이 우려돼, 10일 미 대사관에 공문을 보내 "신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음에 따라 방문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터넷기자협회는 이에 앞서 "민주노총과 무관하게 이뤄지는 이번 행사를 단지 대영빌딩에 민주노총이 소재했다는 이유로 막겠다는 방침을 납득할 수 없다"며 "민주노총 비대위의 실력 저지는 인터넷기자협회의 언론자유 활동을 훼손하는 불상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유감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인터넷기자협회에 따르면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와 인터넷 언론인들은 12일 간담회에서 대북 문제와 한미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민중의소리>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기자협회와 <민중의소리>는 민주노총과 함께 영등포에 위치한 대영빌딩에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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