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대책위)가 16일 11시 남산감독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책위의 요구사항 및 투쟁방향을 밝혔다.
사회를 맡은 양기환 대책위 대변인은 "영화배우들의 1인 시위 만으로는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의 투쟁 초점이 흐려지는 것 같아서 요구 사항을 재확인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춘연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소리를 질러도 일을 저지른 당사자 장관들과 정부는 꿀 먹은 벙어리로 일관하며 영화계를 이간질 시키고 또 다른 문화인들을 이간질 시키고 있다. 안타까울 뿐”이라며 “ 진정성을 가지고 진실로 호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집단 이기주의자로 몰리고 있임에 대한 억울함이 제일 크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춘연 공동위원장이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정부에 대해 첫째,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 철회 둘째, 재정경제부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 문화부장관 사퇴, 세 번째 대통령 면담, 넷째 국민의 공론화를 위한 공개 토론회 등을 요구했고, 국회에는 스크린쿼터제를 시행령이 아닌 모법에 넣는 영화진흥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 은 상임집행위원장은 “17일 많은 국민들과 함께 ‘쌀과 영화’ 촛불 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일정을 밝히며 그간 1인 시위 참여한 배우들과 농민노래패 ‘청보리 사랑’ 등의 공연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우들이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에 관한 꽁트 공연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기환 대변인은 사회단체들의 연이은 축소 철회 성명서와 국회 4당 의원들의 설문조사 결과 들을 예로 들며 "사회 각 단체들의 자발적 투쟁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스크린쿼터 사수 뿐만 아니라 한-미 FTA를 무덤에 묻는 날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강고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한편 기자간담회에 이어 동국대, 중앙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대진대 등 10여 개 대학 영화, 영상 관련학과 학생회를 중심으로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영상전공 학생대책위(준)’의 공식 발족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미래 예비 영화인들이기 때문에 상황에 주체적으로 나서야 겠다는 고민을 모아 발족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하며 “학생들과 같은 젊은 층,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비난하는 것이 아닌 비판 하더라도 최소한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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