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관련 보도 이렇게 없을 수가..
기자는 지난 22일 오마이뉴스 홈페이지 검색창에 FTA라는 단어를 검색했다. 대부분 스크린쿼터 관련 기사들 일색, 간혹 눈에 띄는 <암참, “FTA 한미 양국에 윈윈 효과> 등의 기사는 연합뉴스의 기사를 받아쓴 것이고 이도 2,3꼭지에 불과했다. 자체 기사로 사설이나 입장을 드러내는 주장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외부 칼럼이나 기고와 같은 몇 가지 간접기사가 전부인 상황이었다.
타 개혁언론들의 보도를 살펴보면 오마이뉴스의 FTA 보도에 대한 태도가 더 확연히 드러난다. 한겨레의 경우도 대체로 연합뉴스의 기사를 받아썼지만 2일 한미FTA 협상이 공식 출범한 이후 ‘FTA 향후 일정, 전망’이나 ‘미정부, 재계반응’ 등 FTA 협상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심 있게 쫒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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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겨레는 20일 자사의 FTA보도에 대한 자평을 스스로 내놓기도 했는데, ‘FTA보도 한겨레는 달랐습니다’라는 이 기사에서 한겨레의 경우 다른 신문들과 달리 장밋빛 기대라는 거품을 걷고 문제점에 대해 경고하면서 심층적으로 보도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개혁언론인 프레시안의 경우도 주목할 만하다. 프레시안은 지난 1일부터 ‘한미FTA뜯어보기’라는 코너로 한미FTA에 대한 기사를 집중 보도하고 있다. 이 코너에서 프레시안은 요식절차에 그친 공청회에 대한 문제제기, 한-미FTA의 부문별 쟁점들,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투쟁부터 영화와 쌀 연대 투쟁까지 비교적 상세히 다루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의 경우 앞서도 언급했듯이 FTA 문제로 직접 다루기보다 스크린쿼터와 연관해서 다루면서 FTA에 대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보다 더 핵심적인 문제는 바로 FTA 문제를 스크린쿼터 문제로만 축소해서 보도하는 것. 한-미FTA 협상 개시 발표 이후 오마이뉴스는 스크린쿼터 관련 무려 30여개에 달하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한-미FTA 관련 기사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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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문제도 중요한 쟁점이지만 사실상 스크린쿼터 문제도 한-미FTA 협상의 일부분일 뿐이고 이어나오는 한-미FTA 문제를 제대로 짚지 않는다면 스크린쿼터 문제도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접근하기 곤란해진다. 게다가 정부가 의도적으로 스크린쿼터와 FTA 문제를 분리하려는 상황에서 언론에서 스크린쿼터 문제만을 다룬다면 의도했건 그렇지 않건 간에 정부에 협조해 준 꼴이 되어버린다는 점에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핫이슈 스크린쿼터, 줄여야 잘 산다?’ 코너에서 잘 드러난다. 최근 스크린쿼터 관련 기사들을 모아놓은 것인데, 결국 이도 최근 현안인 FTA라는 ‘숲’은 보지 못하고 스크린쿼터라는 ‘나무’만 쳐다보고 있는 것을 잘 드러내고 있다.
FTA와의 닮은 꼴, ‘오마이뉴스의 세계화’
한편 오마이뉴스가 올해로 창간 6주년을 맞았다. 6주년을 맞아 오마이뉴스는 자사 시민기자를 비롯 진모매체인 레디앙 편집국장, 조선닷컴 편집국장 등 쓴소리 릴레이 기고를 받았다. 이들은 이 코너를 통해 대안매체로서의 오마이뉴스에 대해 회의를 드러내거나, 오마이뉴스의 이념편향성 등 그야말로 쓴소리들을 쏟아내었다.
이 코너 4회차였던 강인규 시민기자는 이 기고글에서 “다른 신문에 실리는 ‘주요기사’는 오마이뉴스도 빠짐없이 다루어야 한다는 압박은 통신사 기사의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며 “중요 사안에 있어 오마이뉴스는 대단히 혼란스러운 태도를 보였고, 일정한 견해를 견지한 상태에서 다른 견해를 수용하는 것과 자신의 견해를 정하지 못한 채 상반된 견해를 기계적으로 나열하는 것은 명백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오마이뉴스가 6주년을 맞아 이렇듯 외부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자가발전을 꾀하고 있음은 새삼 주목할 만하나, 내부적으로 이를 수렴하는 유의미성을 재고해 본다면 오마이뉴스는 국민 삶과 직결된 FTA와 같은 현안에 대해 무관심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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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마이뉴스는 지난 14일 소프트뱅크 도쿄 본사와 투자계약을 맺었다. 이런 소식을 기사로도 싣기도 했는데, 시민참여저널리즘으로 출발한 오마이뉴스가 이를 세계화하기 위해 소프트뱅크와 합작, 주식회사 오마이뉴스 인터네셔널을 설립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른바 오마이뉴스 세계화를 모토로 추진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에서 무역자유화와 세계화를 기조로 추진되고 있는 FTA에 대한 오마이뉴스의 입장을 살짝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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