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1일 부산시청에서 민주노동당의 비정규 악법 저지와 권리보장법 쟁취를 위한 궐기대회’와 부산 민주노총의 ‘부산지하철 매표소 비정규직 고용승계 3차 결의대회’가 연이어 펼쳐졌다. |
부산지하철 매표소 무인화로 인해 해고당한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의 부산시청 천막 농성 100일 째를 맞는 11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에서는 민주노동당의 5개 도시 순회 첫 집회인 ‘비정규 악법 저지와 권리보장법 쟁취를 위한 궐기대회’와 부산 민주노총의 ‘부산지하철 매표소 비정규직 고용승계 3차 결의대회’가 연이어 펼쳐졌다.
이날 민주노동당의 순회 궐기대회의 목적은 정부여당과 한나라당이 야합해서 환노위에서 통과시킨 비정규직 법안이 비정규직을 보호하기는커녕 비정규직을 제도적으로 확산시키는 법임을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해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 김석준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사말에 나선 김석준 위원장은 “봄이 왔지만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은 한겨울보다 추울 것이다”며 “노동자, 민중의 어려움에 대해 집권여당과 정부는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지만 결국 비정규 악법 강행처리를 하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 |
▲ 궐기대회에서 연설 중인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
김석준 위원장은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이 확실히 승리해야 한다. 그래야만 비정규악법을 땅속에 묻을 수 있다”며 “당원과 노동자들이 힘을 합쳐 민주화의 성지인 부산에서 최선을 다해 결의하자”고 전했다.
이어 문성현 대표는 “기간제 사유제한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내야 한다”며 “기간제 사유제한은 언제라도 2년, 4년, 5년 늘어날 수 있다. 결국 우리가 막아내지 못하면 기간제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강병기 민주노동당 농민부문 최고의원은 “요즘 대한민국 국민으로 사는게 부끄럽다”며 “이제 국회에서 막기 힘들다. 민주노동당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비정규직 악법이 통과되느냐, 안 되느냐에 달렸다. 이 싸움에서 승리할 때 지방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민주노동당 궐기대회 이후 열린 고용승계 3차 궐기대회에서는 황이라 부산지하철매표소 해고노동자가 지난 100일간 천막농성을 하면서 적은 투쟁일기를 낭독해 주위가 숙연해 지기도 했다.
![]() |
▲ 집회 참가자들이 허남식 부산시장 선거준비사무소가 있는 서면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는 모습. |
![]() |
▲ 가두행진 참가자들이 서면에 도착하자, 허남식 부산시장 선거사무소에서 점거 농성 중인 지하철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종이조각을 뿌리고 있다. |
집회 대표단, 부산시장 선거사무소 점거농성 중인 해고노동자들 면담
경찰 통제로 현재 농성 중인 해고노동자들 고립된 상태
한편 이날 집회 이후 참석자들은 허남식 부산시장 선거준비사무소를 점거하고 농성 중인 부산지하철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이 있는 서면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서면에 도착한 뒤 참석자들은 해고노동자들이 농성 중인 건물로 진입하려고 했지만, 경찰의 입구 봉쇄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가운데 몇 명의 참석자들은 경미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입구부터 경찰의 완벽한 통제가 이어져 선거사무소가 있는 건물 진입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 |
▲ 집회 대표단의 최용국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이 점거농성 중인 해고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 |
▲ 점거 농성 중인 해고노동자들의 동료가 방문단을 따라와 서로 격려하고 있다. |
이에 최용국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을 비롯한 대표단 5명과 기자들만이 지하철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이 있는 7층을 방문했다.
이날 대표단을 맞이한 16명의 해고노동자들은 저마다 결의에 차 있었다. 해고노동자 대표를 맡고 있는 이대경 현장수석은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곳을 점거하게 된 이유는 이제 마지막 단계로 투쟁에 목숨 거는 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대경 수석은 전날 투신 시도를 벌이다 팔에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7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입구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어 농성 중인 해고노동자들이 건물 밖을 나갈 수 없는 상태.
이대경 수석은 “어제는 한나라당 당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몽둥이를 휘두르는 바람에 모두들 불안해 하기도 했다”며 “그런 와중에 ‘너희들이 여기 왜 왔냐’는 식의 비아냥을 듣기도 했는데 너무 화가 나고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고립된 상태다.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태다”며 “그래도 고용승계가 되기 전까지는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덧붙이는 말
-
정연우 님은 참세상 부산경남지역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