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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부산 서면에서 열린 '한미FTA저지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한미FTA가 체결되면, 농민의 절반은 실업자로 전락하고 노동시장은 더욱 유연화 되어 노동자에게 돌아오는 것이라고는 비정규직의 굴레밖에 없습니다”
'스크린쿼터 사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저지를 위한 부산문화제'가 8일 오후 7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8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부산민중연대를 비롯해 부산지역 38개 시민문화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을 순회 중인 영화인대책위의 최민식씨와 김경형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이날 대회사에 나선 안하원 부산민중연대 공동대표는 “우리나라에 큰 이익이 된다면 왜 한미FTA를 반대하겠는가”라며 “이번 협정이 미국의 구미에 맞게 이뤄지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안하원 공동대표는 또 “싱가포르의 경우 협상에 2년이나 걸렸다”며 “우리가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협정을 할 우려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대회사 이후 펼쳐진 문화제에서는 한-미FTA관련 영상물 상영과 함께 ‘한미FTA는 내 시도 빼앗아간다’는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의 시 낭송, 통일시대젊은벗의 노래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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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최민식씨와 김경형 감독(가운데)이 부산농민회 회장과 함께 농민가를 부르고 있다 |
공개발언에 나선 윤영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며칠 전 부산에서 택시를 탔다”며 “택시기사가 ‘서울경기는 좋냐’고 물어서 ‘왜요’라고 반문하니깐 그 기사가 ‘부산경제가 죽을 맛’이라고 전했다”고 했다. 윤영규 수석부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한미 FTA 체결하면 더 살만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노무현 정권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시민단체 800여개가 모여서 전국을 돌면서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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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부산 서면에서 열린 한미FTA저지 순회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함성을 지르고 있다 |
이날 문화제에서 영화인 대책위의 김경형 감독은 공개발언을 통해 “대추리의 주민들, 쌀개방을 반대하고 있는 농민들, 이라크전쟁을 반대하는 이들, 바로 권력과 예속을 거부하는 민중들이 우리가 속해있는 집단이다”며 “단지 스크린쿼터만 지켜달라고 내려온 것이 아니다. 한미 FTA를 박살내도록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개발언에 나선 배우 최민식씨의 발언은 그 강도가 더했다. 최민식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시절 배우 문성근씨의 사회로 노 후보를 소개할 때 그가 눈물 흘리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그때 ‘저런 사람도 있구나’하며 당시 선거 때 동네 투표소에 2등으로 도착해 그에게 투표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미국 51개주의 한 주지사를 뽑은 것이었다”고 분노했다.
특히 최민식씨와 김경형 감독은 발언 이후 즉석에서 박상봉 부산농민회 회장과 함께 농민가를 불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문화제는 김상화 부산독립영화인협회 회장과 김상봉 회장이 함께 ‘한미FTA 저지 투쟁결의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한미FTA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지역 내 한미 FTA의 저지 여론을 고양시키고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FTA저지 1차 범국민대회'로의 힘을 결집시키고자 한미FTA 저지를 위한 지역 순회 문화제를 4일부터 14일까지 지역별로 개최하고 있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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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님은 참세상 부산경남지역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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