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2006년 산별교섭의 시동을 걸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7일 대의원대회에서 요구안을 최종확정하고 10일, “오는 5월 3일 산별교섭 첫 노사 상견례를 갖자”는 요청공문을 보건의료노조 산하 130개 병원 및 사업장에 발송했다.
2005년 보건의료노조의 산별교섭은 사립대병원 사측이 노무사를 교섭대표로 참석시키는 등 난항을 겪은 끝에 산별총파업에 돌입했으나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로 결국 별다른 성과 없이 지부교섭이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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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산별 교섭 [출처: 보건의료노조] |
보건의료노조, “대화 기본, 사측 불성실 교섭 시 총파업 투쟁 전개”
2006년 산별교섭에서 또 다시 파행을 겪지 않기 위해 보건의료노조는 “공문발송 후 곧바로 상견례를 하기 보다 사전에 노사 간 충분한 대화 시간을 갖고 지난 산별교섭에 대한 상호 평가를 나누면서 보다 원만한 교섭 진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노조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산별노사실무위원회를 가동하고, 26일에는 ‘병원노사 대토론회’를 개최해 노사정의 의견을 조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최대한 대화의 자리를 가져간다는 계획이지만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지 않을 경우에는 강력한 총파업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노조는 투쟁기금으로 조합원 1인당 6만원, 전체적으로 총 20여 억원을 모금하기로 7일 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하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 “의료공공성, 완전한 주5일제, 고용안정” 등 요구
2006년 보건의료노조의 산별요구와 교섭은 △사용자를 상대로 한 산별 중앙요구와 교섭 △산별교섭 미조직 노동자 요구와 교섭 △대 정부 요구와 교섭 △대 사용자 지부 현장 요구와 교섭 등 4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사용자를 상대로 진행되는 산별중앙교섭에서 △2006년 말까지 사용자단체 구성 △한미FTA협상 반대와 공공의료 확충, 의료 공공성 요구 △토요외래 전면중단과 인력충원 통한 완전한 주5일제 시행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보장 △비정규직 채용 사유제한과 간접고용비정규직 고용보장 △저출산 시대 극복을 위해 육아휴직 실질적 사용보장과 직장 보육시설 확대 △정규직 9.3% 임금인상과 비정규직 격차해소 위한 최소 80% 수준 추가인상 △산별최저임금 월 92만원 △모든 병원 식당 우리 농산물 사용 등을 요구할 것을 확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대 정부를 향한 요구안도 확정했다. 요구안은 △노사관계 로드맵 입법 폐기와 민주적 노사관계 구축 △한미FTA협상 반대와 의료 산업화 저지 △공공의료 확충과 단계적 무상의료 실현 △의료기관 서비스 평가제도 개선 등 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병원협회와 의사협회를 상대로 △100인 이상 의료기관 주 5일제 전면 실시 △저임금 해소 △모성보호 △근로기준법 준수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4만 조합원의 산별고섭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40만 병원노동자와 함께 하는 산별교섭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소영세 미조직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요구를 제출하고 협상을 벌일 것”을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7일 대의원대회에서 531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 후보 1인, 광역의원 후보 3인, 기초의원 후보 8명 등 총 12명을 후보로 낼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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