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없어져야 했을 정당이 압승하다니

진보넷 블로거 5.31 개인 소회 쏟아내

‘투표 거부 선언’과 ‘투표를 거부하는 당신에게’의 논쟁이 일었던 진보네트워크 센터 블로그(http://blog.jinbo.net) 싸이트에서 개인 블로거들의 ‘5.31’ 지방선거에 대한 촌평들이 이어지고 있다.

하늘이시여(http://blog.jinbo.net/haneulai)는 ‘선거... 그 참혹한 결과를 보라..’는 글을 통해 “처음부터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마당에서 커터칼 사건으로 그 대세의 굳히기가 들어가더니 아주 처참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고 평했다.

'하늘이시여'는 “결국 이번 선거는 우리사회의 정치지형을 다시금 한참 전으로 되돌려 놓는 결과를 내놓았다. 진작에 없어져야 했다고 생각할 정당이 대다수의 표를 가지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장애물을 놓는다. 역사는 과연 진보하는가”를 반문했다.

‘중얼.衆얼.중얼(http://blog.jinbo.net/joongwerl)’은 "민주노동당, 차라리 더 빨개져라”라고 주문한다.

5월 초 평택 촛불집회에서 외쳐진 “열린우리당 타도하자", "5.31 선거로 심판하자"의 구호를 빗대며 ”민주노동당은 그 자리에서 대놓고 '민주노동당을 지지해주세요'라고는 못하고, 선거에서 이익을 보고는 싶은데 결과적으로는 조선과 동아 사이의 집회장에서 한나라당 응원을 해준 꼴“이라고 평했다.

‘중얼.衆얼.중얼’ 은 “민주노동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싶었다면 더 빨개져서 더 분노하고 더 투쟁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민중고통 먹고사는 정치인들 물러가라!", "미군기지 확장이전 민노당과 막아내자!"라는 구호를 외쳤어야 한다고 제안하며 “민주노동당 어정쩡해지면 안된다”고 요구했다.

새벼리(http://blog.jinbo.net/peopletimes)는 “보수야당 한나라당이 완승하고, 집권세력 열린우리당이 무너졌다. 그러나, 그게 노동 계급에게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노동계급의 정당, 민주노동당이 설 자리는 분명하다”고 강변했다.

새벼리 는 “'보수야당 한나라당이 완승하고, 집권세력 열린우리당이 무너졌는가'? 이는 노동계급적 평가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531은 남조선 노동계급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통과 의례였다”고 평했다.

또한 반격의 시작으로 △노동계급적인 한미 FTA 저지 투쟁 △하이닉스매그나칩 비정규, 부산지하철매표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KTX 여승무원들의 힘겨운 파업 투쟁 등에 연대해 나설 것을 호소했다.

주원, 주효네(http://blog.jinbo.net/advntre) 님은 “신자유주의 아래에서 관철되고 있는 '현직 또는 집권당의 위기'의 법칙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살기 힘드니까 야당을 지지해 보는 거지, 별 기대도 하지 않고”의 현상의 결과로 해석했다.

또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소극적 지지라면 언제든지 지지철회가 일어날 수 있을 것.그래서 업치락 뒤치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런 사태가 몇차례 계속되다보면 민중들이 직접 나서게 될까? 그 때 민주노동당은 어떤 태도를 보일까“를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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