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부총리 자진사퇴 목소리 잇따라

민교협.교수노조 성명, "교수직마저 내놓아야 할 사안"

김병준 신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논문표절 및 논문재탕, 허위실적보고 등 의혹과 관련하여 부총리직 자진사퇴론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4일 한 일간지 보도를 통해 김병준 부총리가 국민대학교 교수로 재직 당시 심사했던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해 국내 학회에 기고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후 김병준 부총리가 소속된 국민대 연구팀이 BK21 사업비를 받고 과거 논문을 재탕한 김 부총리의 논문을 BK21의 연구실적인 것처럼 보고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민교협), 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 등 교수학술단체, 여야당 등 안팎으로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민교협와 교수노조는 28일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김병준 부총리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민교협은 성명에서 “실제로 김 부총리가 정말 표절했다면 이는 단순히 장관직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고 그것은 학자로서의 자격에 결정적인 오점이 되는 행위로서 교수직마저 내 놓아야 할 만한 사안”이라며 “학자적인 양심의 회복만이 아니라 교육행정의 정상적인 운용을 위해서라도 김 부총리에게 자진해서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교수노조는 성명서에서 “이미 지난 7월 14일 신자유주의적 교육관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개혁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다른 교수단체들과 함께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임명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가 있다”며 “김병준 부총리는 이미 도덕적으로나 교육적으로 학생들을 지휘하고 교수들의 연구를 촉진해야 할 교육부총리로서 자격을 상실한 상태”라며 부총리직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야당에서 김병준 부총리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여당 의원 사이에서도 김병준 부총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도덕적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학자로서는 물론 교육부 수장으로서도 부족하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며 “신뢰성에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는 김 부총리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도 “학자로서나 교육부총리로서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올바른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조수빈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