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공무원들이 비리혐의로 구속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국장을 구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증거조작과 인멸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검찰로부터 제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 심리로 열린 현대차 관련 로비사건 14일 공판에서 검찰은 “재경부 공무원들이 지난달 말 현 금융정책국장이 사용 중인 컴퓨터를 일부 파일만 남겨둔 채 모든 파일을 삭제한 뒤 변양호 전 국장의 변호사 사무실로 반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반출된 컴퓨터가 현재 구속 수감 중인 변양호 전 국장이 사용하던 컴퓨터로 당시의 PDA 일정만 남겨 둔 채 다른 파일들은 모두 삭제, 반출됐다며 증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변양호 전 국장 측에서 강정원 국민은행장을 찾아가 “2002년 4월 변씨를 만났다고 진술해달라. 그러면 당신한테도 유리할 것”이라며 확인서를 요구, 허위로 확인서를 받아낸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변양호 전 국장은 현대차그룹 로비스트인 김동훈 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외환은행 불법 매각 사건 수사와도 연결돼어 있다.
관련해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경부는 그 동안 외환은행 불법 매각 관련 자료를 감추고 은폐하기에 급급했다”며 전력을 집중 추궁했다. 한 예로 외환은행 불법매각 과정에서 드러난 청와대, 재경부, 금감위 관계자등이 참여한 ‘10인 비밀회의’에 대해 재경부는 ‘비밀회의가 아니라 공식회의’라 주장하며 회의록도 작성돼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회의록을 제출하라는 의원실의 요구는 거부해왔다.
심상정 의원은 "입법부의 정당한 자료요청도 거부하고 법 절차에 따른 사법부의 수사까지 조직적인 증거조작으로 방해하는 것은 안하무인격인 모피아 집단의 전형적인 행동양태"라고 비판하며, 검찰에 "재경부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범법행위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