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성추행 기자 징계번복에 여성단체 강력 반발

출입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해고처분을 받았던 MBC 이모 기자에 대한 징계가 6개월 정직처분으로 번복됨에 따라 여성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등은 17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징계 번복에 대한 MBC 사장 사과 △징계 번복 과정에 대한 진상 공개 △해고처분 번복 즉각 철회 등을 촉구했다.

이들 여성단체는 "이번 사건 재심의 결과가 '해고 유지' 였다는 점은 그동안 방송사들이 보여준 성폭력 사건에 대해 미온적 대처관행으로 볼 때, 그만큼 사안이 심각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MBC 사장이 오히려 이를 번복하는 일에 앞장섰다면 그 이유에 대한 분명한 해명을 해야 하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이번 번복으로 인해 성추행의 본질은 퇴색된 채 정치적 논란으로만 이어질 가능성이 많아 이 점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스럽다"고 입장을 밝히고 "방송사 내부의 자정능력도 갖추지 못한 언론사가 어떤 자격으로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전반의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조수빈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