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7시30분 남북경제협력포럼이 주최한 조찬 특강에서 이재정 장관은 "내일 이루어지는 열차 시험운행을 통해 경제적, 산업적, 군사적 차원만이 아니라 열차를 통해 얻으려는 가치와 목표가 무엇인가를 성찰해야 한다"고 말하고 "2000년 정상회담 이후 꾸준히 발전해온 남북관계가 이루어낸 역사적 결실이고 모든 사람들이 평화의 가치를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지향할 수 있다"며 반세기 만에 이루어지는 열차 개통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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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장관은 북 외무성이 최근 BDA 자금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 대해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입장으로 2.13 합의의 구체적인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평가하고, 북미워킹그룹과 양자회담 등 북미관계가 적극 개선되는 데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6자회담을 주도하며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 북중 관계를 잘 관리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재정 장관은 최근 남북경협과 남북교류 현황을 들어 새로운 남북관계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00년 이후 남북 왕래 인원이 8천 명이 채 안 되었으나 작년 한해만 10만 명을 넘어 6년 동안 13배 규모로 늘었고, 이전까지 남북 선박 운항 회수는 2,124회였으나 작년에만 8,400회로 약 4배가 넘는 왕래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의 정부 시기 항공기는 129회 떴으나 참여정부 시기에는 444회로 3.4배 증가했고, 하루 왕래 차량 대수 200대, 왕래 인원 1천 명이 넘는 점 등을 들어 "남북해운합의서가 발효되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고, 이러한 제도적 뒷받침 속에 볼 때 철도가 운항되고 앞으로 항공협정도 체결된다면 땅길, 바닷길, 하늘길 모두 열리는 남북간 소통의 새로운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불과 2년 만에 북 근로자가 13,000명이 넘었고 누적 생산량이 생산을 시작한 지 1년 반만에 1억 불을 넘겼으며, 현재 매월 생산량이 1천만 불이 넘는다며, 분양도 100% 성공적으로 될 것이라고 보았다. 특히 지난 경추위에서 경공업 원자재 유상 제공과 북 지하자원 개발 공동개발 합의서를 높게 평가하고 "과거에는 선험적이었지만 지금은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산업, 경제계의 동력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단서가 외부에 있지 않고 우리 내부에 있고, 남북 간에 있다"고 말했다.
이재정 장관은 특강 주제인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 방향'과 관련해서 첫째,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민적 합의를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 여부, 둘째, 남북경제협력, 교류협력을 상징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질적인 이익관계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 셋째, 국제관계, 특히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미, 남북관계가 북미 관계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요약했다. 6자회담과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상호 선순환적 관계로 우리에게 주어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전개해가야 한다"며, 6자회담과 남북관계가 상호 발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철도 시험운행은 내일 오전 11시 30분 경의선 문산역에서 개성역까지, 동해선 금강산역에서 제진역까지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동시에 이루어지며, 멈춰있던 열차가 분단 56년만에 처음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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