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연결사업, 자본 이익관철 수단 안 돼”

철도노조, “남북철도 연결 앞서 KTX, 새마을호 승무원 문제 해결을”

철도노조, “평화적 공전, 남북통일 기운 높일 수 있게”

1951년 6월 12일 끊겼던 경의선이 17일 다시 연결될 예정이다. 17일 오전, 남북은 문산역과 금강산역에서 각 각 ‘남북철도연결구간 열차시험운행’ 행사를 열고 경의선과 동해선 철로를 연결할 예정이다.

이에 철도를 직접 운행할 노동자들이 입장을 냈다.

공공운수연맹 운수산업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는 16일 성명을 내고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남북 철도 연결에 앞서 정리해고 된 KTX, 새마을호 승무원의 마음부터 연결하라”고 요구했다.

철도노조는 남북철도 연결에 대해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평화적 공전은 물론 남북통일의 기운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라고 긍정하고, “북한을 거쳐, 중국으로, 혹은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하나의 궤도로 개통될 날이 한시 바삐 다가오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철도 상업화 정책, 남북철도 연결 이익추구수단 위험”

하지만 “남북철도 연결 사업이 자본의 일방적 이익관철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라는 우려도 했다. 철도노조는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천박한 경영철학은 철도 공공성과 철도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심각히 위협하고 있다”라며 “정부와 철도 경영진이 이 같은 정책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은 자본의 일방적인 이익추구수단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관광사업, 중장기적으로는 북한을 생산기지로 한 북한 노동자의 인건비 착취, 남한 노동자들의 고용과 노동조건 악화시도를 경계한다”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다시 한 번 투쟁 440여 일을 맞이하고 있는 KTX 승무원들과 반 년이 넘은 새마을호 승무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고통 받는 철도 노동자들을 외면한 채 남북철도 연결을 환영할 수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라며 “정부와 철도 경영진은 정리해고 한 KTX, 새마을호 승무원들을 즉각 복직 시켜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이고, “모든 철도 노동자들이 마음으로부터 기뻐할 소통과 화해의 그날이 오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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