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토론문 수정요청 있을 수 없다"

한국사회포럼 조직위, '식량주권토론회' 토론문 삭제요청 논란에 입장 밝혀

한국사회포럼 '식량주권 대토론회' 준비위원회(준비위)의 토론문 삭제 요청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사회포럼2007 조직위원회'(조직위)가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6일 오전 조직위는 강남훈 상임집행위원장 명의의 '한국사회포럼 식량주권 대토론회 준비과정 논란에 대해' 제목의 입장글을 통해 "조직위는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박상표 편집국장의 발표 원고에 대해 삭제, 수정을 요청한 바 없다"며 "'식량주권 대토론회' 발표자 선정과 원고 청탁은 '식량주권 대토론회' 준비위에서 주관했다"고 이번 토론문 삭제 요청이 조직위 차원에서 이뤄진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글을 통해 강 상임집행위원장은 "조직위는 발표자나 토론자에게 원고의 수정을 요청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사회포럼은 다양한 의견들이 자유롭게 토론되고 논쟁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조직위, "사실 조사해 필요한 조치 취하겠다"

또 강 상임집행위원장은 '식량주권 대토론회' 준비위 측에서 농림부와 국회에 후원 요청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한국사회포럼 조직위는 1회 때부터 정부와 영리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아왔다"며 "이번에도 이 원칙을 준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식량주권 대토론회' 준비위 측이 국회 농어업회생을위한의원모임에 토론회 참가 요청 및 후원 공문을 보내며, 3천25만 원의 예산안을 첨부한 것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조직위 측의 공식 입장 발표는 이번 논란이 한국사회포럼 자체에 대한 논란으로 번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사회포럼은 6일 87항쟁 대토론회를 시작으로 2박3일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 논란이 조직위 차원이 아닌 '식량주권 대토론회' 준비위 내부에서 촉발되었다고 할지라도, 포럼을 총괄하는 조직위가 이번 논란에서 완전히 비껴가기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조직위는 "조직위 차원에서 '식량주권 대토론회' 준비과정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위 공식 입장글 전문

<한국사회포럼 '식량주권 대토론회' 준비과정 논란에 대해>

한국사회포럼2007 기획토론회 '식량주권 대토론회' 준비과정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식량주권 대토론회'는 식량주권 대토론회 준비위와 한국사회포럼2007 조직위가 공동주최하고, 식량주권 대토론회 준비위가 주관한 토론회입니다.

그러나 한국사회포럼2007 조직위원회는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박상표 편집국장의 발표 원고에 대해 삭제, 수정을 요청한 바 없습니다. 한국사회포럼 조직위는 발표자나 토론자에게 원고의 수정을 요청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포럼은 다양한 의견들이 자유롭게 토론되고 논쟁되는 것을 지향합니다.

이번 '식량주권 대토론회' 발표자 선정과 원고 청탁은 식량주권 대토론회 준비위에서 주관하였습니다.

한국사회포럼2007 조직위는 '식량주권 대토론회' 준비과정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조사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사회포럼 조직위는 1회 때부터 정부와 영리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아 왔고, 이번에도 이 원칙을 준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2007년 7월 6일

한국사회포럼2007 상임집행위원장 강남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