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X파일 공개' 노회찬, 첫 공판 열려

민주노동당, 검찰 규탄 기자회견..."떡값검사 명단공개가 죄인가"

'삼성 X파일(안기부 X파일)'을 통해 삼성그룹에서 '떡값'을 받았다는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했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모두진술을 통해 "X파일 공개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정당한 임무수행이고, 똑같은 상황이 다시 오더라도 마찬가지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의원은 "안기부 X파일 사건은 정부와 경찰, 검찰, 언론의 부패한 거대권력의 횡포이자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의 결정판"이라며 "검찰이 헌정질서를 농락한 당사자들은 수사조차 하지 않고 진실을 국민에게 알린 언론인과 본인을 기소한 것은 역사에 기록될 검찰의 치욕"이라고 밝혔다.

공판에 앞서 민주노동당은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회찬 의원을 기소한 검찰을 규탄했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검찰은 삼성에 대해서는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으면서 오히려 노회찬 의원을 법정에 세우고 있다"며 "대한민국 검찰의 진보정치와 진보정당 민주노동당에 대한 탄압이 도를 넘고 있다"고 개탄했다. 노회찬 의원 지지모임 '찬들넷'은 "떡값검사 명단공개가 죄라면 나도 기소하라"며 X파일에 공개된 검사들의 실명을 외치기도 했다.

한편 재판부는 '떡값 검사'로 지목돼 노회찬 의원을 고소한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을 이날 증인으로 채택했다. 노회찬 의원의 2차 공판은 9월 15일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는 노회찬 의원의 일정을 감안해 9월 17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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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 노회찬 , 삼성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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