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신당 창준위 발족.. '도로 열우당'?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 창준위 발족.. 원내 제2당으로

지리멸렬하게 진행되어 온 범여권의 제3지대 대통합신당 창당 작업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탈당 세력 등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발족식을 열고, 신당 창당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당명은 가칭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으로 정했다.

긴 당명에서 보여지 듯 이날 발족한 창준위는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탈당파와 김한길 그룹, 그리고 기존 미래구상 이탈 세력인 미래창조연대 인사들이 주축이 됐다. 여기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선진평화연대까지 참여했다.

참여 의원 84명 중 열린우리당 출신 80명

통합민주당 탈당파가 참여한다지만, 김한길 의원 등은 주지하다시피 '대통합'을 외치며 열린우리당을 뛰쳐나온 인사들이다. 따라서 창준위에 참여한 현역 의원 총 84명 중 열린우리당 출신은 80여 명에 달한다. 의원들 숫자만 놓고 보면, 열린우리당 출신들이 최대지분을 갖게 된 셈이다. 때문에 '도로 열린우리당' 이라는 내외부의 비판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창준위는 이를 의식한 듯 지도부는 시민사회세력과 기존 정치권이 동수로 구성키로 했다. 창준위 공동위원장에 미래창조연대 측에서 오충일 목사 외 2인을, 정치권에서 통합민주당 측 김한길, 정균환 의원과 열린우리당 측 정대철 전 의원을 선출했다. 또 중앙위원 구성과 관련해 정치권과 시민사회진영 인사 비율을 5:5로 정했다.

창준위는 향후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과의 합당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한길 창준위장은 "박상천 대표가 독자경선 통한 독자후보 선출을 시도하지 않고, 대통합 신당과의 합을 위한 협상에 나서겠다고 했다"며 "통합민주당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준위는 시.도당 창당 작업을 진행한 뒤 내달 5일 창당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당장 열린우리당을 제치고 원내 제 2당의 자리를 꿰차게 된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의 등장으로 범여권의 대통합 논의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그러나 이들이 과연 '도로 열린우리당' 이라는 비판 속에 범여권 통합 논의에서 구심력을 형성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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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 , 통합신당 ,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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