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연, 노사합의 깨고 구조조정 계획 밝혀

오늘 전면파업으로 구조조정 분쇄 투쟁 본격화

금속노조 대한이연지회는 지난 3월, 파업과 지회장 철야농성을 통해 사측의 구조조정계획을 철회시키고 노사합의사항으로 인위적 인원감축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은 바 있다.

  14일 대한이연 공장에서 비를 맞으며 집회투쟁을 전개하는 조합원들

하지만, (주)대한이연은 지난 7월 말 다시금 회사적자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희망퇴직, 라인폐쇄, 대한이연 1,2공장 통합, 회사청산 등을 들먹이며 구조조정계획을 피력했다.

이에 대한이연지회는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파업 투쟁 16일차 전개하고 있다. 13일부터는 기존 특근 및 잔업 거부투쟁을 확대해 야간작업인원 전원 주간으로 배치, 4시간 부분파업을 전개하고, 16일에는 6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대한이연지회는 수차례 실무교섭, 특별교섭을 통해 회사의 ‘적자해소방안’과 ‘중장기적 발전전망안’을 요구하였으나 사측은 인위적 구조조정만을 고집해 교섭은 교착상태에 있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13일 지부운영위를 통해서 긴급하게 확대간부 파업을 결의하고 14일 오후 4시 경, 대한이연 구조조정 분쇄와 07년 임단협 투쟁승리를 위한 확대간부 파업 결의대회를 대한이연 공장에서 400여 명이 집결해 진행했다.

정근원 대전충북지부장은 “지역에서 모범적 투쟁을 전개한 대한이연지회의 구조조정 분쇄투쟁은 비단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닌 대한이연자본이 금속지부에 대한 탄압이며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댄 것”이라며 “이후 대한이연자본이 구조조정계획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확대간부 파업이 아닌 지부 차원의 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경고하였다.

  엄연섭 대한이연 지회장 및 교섭위원들이 14일 오전까지의 교섭중간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이어 엄연섭 대한이연 지회장은 “노동조합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한이연 자본이 수년간의 시설투자를 하지 않은 것이 현재 우리공장의 재정부실을 만든 것이기에 그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다”면서 ”회사 적자에 대해 인위적 인원감축만을 주장하는 것은 노동자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려는 불순한 의도이기에 반드시 조합원이 단결해 사측의 구조조정계획을 저지하자“라며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한편, (주)대한이연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개최해 회사의 지속적 적자상태는 자연 도산으로 갈수 밖에 없기에 노동조합이 인위적 구조조정이 수용하지 않으면 청산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주)대한이연은 16일 오전 10시 진행된 교섭자리에서 ‘회사생존을 위한 흑자회방안’을 제시, 그 주요내용은 △희망퇴직 명칭 명예퇴직으로 변경 △여유인력전환배치 △흑자 시까지 임금(기본금 20%, 상여금 200%) 등 삭감 △파업중지(조합간부 허용) 등을 요구하였다.

이에 대한이연지회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노사합의를 깨고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다는 점과 지속적으로 노동자의 생존권을 박탈하려는 의도를 좌시할 수 없기에 16일 지회장 삭발식을 단행하고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한다“고 이후 투쟁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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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 금속노조 , 대전충북 , 대한이연 , 엄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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