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연기되는 '자이툰 부대 철군 계획서'

파병반대국민행동 "사실상 파병 연장을 위한 대 국민 사기극" 규탄

파병반대국민행동은 28일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의 철군 계획안을 내 놓겠다'는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28일 파병반대국민행동은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이라크 파병 한국군 철군과 관련해 '대 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를 규탄했다. [출처: 파병반대국민행동]

지난해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의 파병기한 연장을 추진하면서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연내 철군 계획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6월 말에도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007년 말에 파병 활동을 마무리한다는 정부의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지만 노무현 정부는 올해 상반기 제출 계획 약속을 어겼고, 또 다시 9월까지 내놓겠다던 철군 계획서 제출을 10월 중순으로 미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의 행보에 대해, "철군 계획서 제출 시한을 어긴 것 뿐 아니라 지금은 뻔뻔하게 자이툰 파병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7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의 파병 연장 협조 요청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동맹국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찾아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답은) 사실상 파병 연장 요청을 받아 들인 것"으로 해석하며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9월 6일에는 자이툰 7진 1차 교대 병력 545명이 이라크로 떠났고, 이는 통상 6개월 단위로 임무를 수행하는 교대 병력의 출병으로, 이는 사실상 내년까지 주둔을 염두 한 것"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나아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파병 연장은 위기에 빠진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점령 정책 '재건'을 위한 것"이고, "국민들과의 약속도 마음대로 뒤집어 버리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정부를 규탄하고, 조속한 철군 계획안 제출을 촉구했다.

한편,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오는 10월 27일 자이툰 파병 연장 반대와 이라크 점령 종식을 위한 한미 공동 반전행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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